3일(현지 시각)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의 25세 후보자가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디슨 커손 공화당 후보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11선거구에서 공군 대령 출신의 모 다비스 민주당 후보를 꺾고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커손 당선자는 지난 8월로 만 25세가 됐다. 그가 당선되면서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이 만 29세로 세운 최연소 타이틀을 갈아치운 것이다.
당시 코르테스 의원도 지난 2015년 30세의 나이로 하원 의원에 선출된 엘리제 스테파닉(공화당)의 기록을 제치면서 화제가 됐다.
미 정치 전문기 폴리티코는 "커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신동’으로 떠올랐다"고 했다.
커손 당선자는 스스로 ‘공화당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보수 신세대’로 자처하며 트럼프 대통령과도 자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차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 돼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지만, 보수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서 "고난을 극복한 젊은 영웅"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청년"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