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하지 않는 이유는 두 후보의 격차가 미개봉 우편투표 수보다 적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PBS에 따르면,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선거에서 바이든보다 80만여표 앞서고 있다. 하지만 150만표 이상의 개표하지 않은 우편 투표가 남아 있어 AP통신은 승자가 누군지 선언하지 않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개표율은 75%다.
펜실베이니아는 경합주 중 한 곳으로 선거인단 20명이 걸려있다. 전날 트럼프는 67만 5000여표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펜실베니아 선거 승리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선거 결과는 우편 투표로 결정될 전망이다. 바이든이 우편 투표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는 증거도 없이 우편 투표가 유권자 사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해왔다고 PBS는 보도했다.
민주당원들이 오랫동안 펜실베니아를 위스콘신주, 미시건주와 함께 ‘블루월’로 여긴 이유는 대통령 선거에서 보루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다만, 2016년에는 트럼프가 1%포인트 미만으로 힐러리를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