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50개주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
한인밀집 귀넷 156개 투표소 열려
미국의 향후 4년을 결정하는 제46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연방 및 각주 상하원 의원 등을 선출하는 투표가 3일 미 50개주 전역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조지아주의 경우 오전7시-오후7시 각 지정 투표소들이 유권자들을 맞이했으며 귀넷은 156개의 투표소가 풀턴은 387개, 캅카운티는 140개의 투표소가 운영됐다. 특히 한인들의 방문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둘루스 메이슨 초등학교의 경우 오전10시 기준 17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기 투표시와는 달리 오전에는 장시간 기다리는 긴 줄 행렬은 볼 수 없었으며 입실하자마자 체크인 과정을 거친 후 각자 투표 부스로 들어갔다.
투표소 방문 인종들도 아시안, 흑인, 백인, 히스패닉 등으로 다양했으며 연령층도 20대 초반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분포됐다.
사전 여론 조사와 마찬가지로 투표소 출구조사에서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조 바이든 지지자들은 “열정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가치와 양심, 안정성, 특히 백악관의 예의를 복원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불안한 시대에 적합한 인물임을 의미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은 “허물도 많지만 세금을 낮추고 일자리를 지켜주면서 미국의 국익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총기 소유, 낙태, 종교 등에 대해 펼친 정책이 지지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는 이르면 4일 새벽 무렵 당선인 윤곽이 나올 수 있으나 우편투표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급증해 개표 지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승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복수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이번 선거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AAAJ 애틀랜타지부 제임스 우 대외 협력 부장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대통령 뿐만 아니라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하원, 카운티, 셰리프 등도 선출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또한 올해처럼 결과를 예측할수 없을 정도로 접전이 펼쳐지는 선거에서는 한인과 아시아계 한표가 결과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미동남부월남참전국가유공자회 등 3개 한인 단체들은 선거 당일 한인들이 편리하게 투표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무료 라이드 및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CPACS와 AAAJ 애틀랜타지부의 경우 귀넷 및 디캡에서 출구조사를 펼쳤다.
둘루스 메이슨 초등학교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첫 투표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20대 초반 유권자들.
변화와 다름을 원했기 때문에 한표를 행사하러 나왔다고 전한 둘루스 주민.
둘루스에서 무료 라이드 서비스를 제공한 월남참전국가유공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