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사정관들 지원자 인성 평가 잣대로 삼기도
인종차별, 욕설, 음란, 음주, 학교 비방 부정적 영향
대학 입학 사정관이 학생을 선발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게 되는데 최근 들어 많은 학교들이 소셜 미디어를 중요한 선발 기준으로 판단해 확인하고 있다. SNS는 대학들이 가장 많이 살펴보는 온라인 프로파일로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각 대학 입학 사정관의 40% 정도가 소셜 미디어를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최근 하버드대는 SNS에 부적절한 글을 올린 입학 예정자의 합격을 전격 취소했는데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언론 매체에 따르면 친구들끼리 주고 받는 프라이빗한 SNS공간에서 인종차별, 성적 비하 등을 내뱉은 학생들을 무더기 합격 취소했는데 누군가 대화 내용을 스크린 샷으로 찍어 하버드대측에 제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특히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이거나 학교에서 징계를 받은 학생일수록 SNS 계정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은데 폭력적인 언어 사용, 욕설, 비꼬는 말투, 편견, 음주, 약물, 노출, 음란, 학교에 대한 부정적 언급 등은 입학사정관들이 해당 학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빌미를 제공해 주게 된다. 따라서 대입 전형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앟으기 위해선 평소 SNS 계정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대학측은 왜 학생의 SNS를 살펴보는가? 학생 선발의 기준 중 하나는 인성(Character-Personal Qualities)인데 추천서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학생의 성격과 인성을 판단하는데 있어 SNS만큼 좋은 정보는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원 대학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를 원하기 때문이며 대학들은 지원자의 서류상 이메일과 ID를 통해 SNS 활동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입학 사정관들은 지원자의 SNS를 확인한 후 47%는 당사자 학생에 대해 긍정적 부분을 발견했다고 답한 반면 42%는 부정적인 측면을 보게 됐다고 답했다. 자신의 과외활동 활약상이나 기록들을 올려놓고 열정과 미래에 대한 꿈을 보여준다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한순간의 실수로 저질러진 상황을 담은 사진, 동영상, 글 등이 제거됐다고 해서 안심할 수준은 아니며 친구들이 올린 자신의 사진들도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는 지원자가 태크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꺼림직하고 의심스러운 사진에 대해서는 언태그 하는 것이 조언된다.
구글 검색 엔진에 자신의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해 본 후 부적절한 콘텐츠를 발견했다면 프로필 또는 웹사이트 담당자에게 삭제를 요청해야 한다. 또한 논란이 큰 이슈를 다루는 공격적인 포럼에 참석해 올린 코멘트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삭제하는 것이 조언된다.
그렇다면 도움이 되는 프로필 사진 유형은 무엇일까? 수상, 운동, 여행, 예술, 봉사활동, 지도력, 자연, 관계 등이 긍정적으로 표현되는 것들이다.
메달 혹은 트로피 상을 받은 사진은 학교에 보내기 적합하지 않더라도 SNS상에서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운동시 개인기 뿐만 아니라 튐워크를 보여주는 것도 유익하며 포트폴리오나 수상 경험이 없더라도 미술 작품 사진을 올리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감성적 면이 어필될 수 있다. 봉사활동을 통해서는 이타심, 디베이트 참여 모습 혹은 회의 진행 모습은 디러십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며 가족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도 입학 사정관들로부터 호감을 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은 SNS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