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명 접종 토대 마련…구체성 부족
조지아주 공중보건부가 지난 16일 연방 질병관리본부에 COVID-19 백신 보급 계획서를 제출해 주 전역에 걸쳐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AJC가 보도했다.
56페이지에 달하는 이 계획서는 백신을 주문하고 추적하는 것에서부터 저온 보관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까지 모든 것을 다루고 있으며 백신 접종 전략도 개략적으로 다뤘다.
그러나 미흡한 점이 많아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운영되는 예방접종 장소가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비용에 대한 언급도 없다.
모데르나와 화이저에 의한 두 주요 백신 후보자들은 새로운 RNA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초저온 보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백신을 만드는 순간부터 투여하는 순간까지 철저히 통제된 온도에서 백신을 유지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갖춰야 한다. 화이저는 개봉하지 않은 백신을 최대 10일간 냉동 보관할 수 있는 상자를 고안했다. 하지만 만약 개봉하면 24시간 안에 드라이아이스로 보충해야 한다. 온도 조절 시설과 함께 훈련된 인력도 필요하다. 백신의 변조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이 잘 이뤄져야 한다.
또 다른 과제는 코로나 백신은 두 차례 투여해야 하는 만큼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에게 2차 백신 통지를 하고 늦지 않게 투여를 하도록 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초기 몇 달 동안 백신 공급이 극도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지아가 얼마나 많은 양의 백신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인구 계산으로 할당이 되지 않으며 백신 접종이 선착순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공중보건부는 이 계획은 초안이며 CDC의 검토에 따라 많은 세부사항들이 향후 몇 주간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전역의 주들은 연방정부가 16일을 제출 마감일로 정함에 따라 배급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연방 CDC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백신 상용화 일정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진 바 없다. 일부 전문가들이 일반 국민들의 경우 내년 중반 접종이 가능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비용은 2차례 투여 기준 43.86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 보급은 CVS, 월그린스를 통해 이뤄질 것이며 가장 먼저 노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