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사이드 픽업, 유통업체들의 희망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커브사이드 픽업이 오프라인 매장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최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아무리 홈딜리버리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으로 직접 가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리테일과 테크놀로지 리서치 전문 기업인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오프라인 체인 매장을 두고 운영하는 전국 50개 유통기업들 중 약 75%는 커브사이드 픽업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터 한 벌, 책 한권도 커브사이브 픽업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고 있다.
타겟 측은 “지난 분기에 커브사이드 매출이 1년전보다 700% 이상 폭증했다”고 밝혔다. 베스트 바이의 경우 2분기에 온라인 매출이 창립 이래 최대 신기록인 약 5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41%의 비중은 커브사이드 또는 인스토어 픽업이 차지했다. 커브사이드 픽업의 급증은 이커머스 시대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서로 ‘윈윈’의 상생 관계로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도 제시하고 있다. 즉 “온라인 쇼핑 시대가 도래했다”는 한 문장으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반드시 죽어야 할 필요는 없는 셈이다. 이는 리테일 분야에서 직원들의 역할이 이전과는 변화가 있긴 하지만 일자리가 보존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도 연결된다.
커브사이드는 또한 일부 빅박스 리테일러들의 경우 기존 매장들을 ‘미니 이커머스 물류 센터’으로의 전환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품들을 직접 집으로 배달해야 하는 막대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애틀랜타, 이메일 사기꾼들 본거지
애틀랜타가 전국에서 비즈니스 오너들을 타깃으로 한 사이버범죄 사기단들의 활약 지역 1위라는 오명을 안았다.
이메일 시큐리티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캘리포니아 소재 ‘애거리 데이터(Agari Data)’는 지난 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연구를 진행했다. 애거리 데이터 측은 사기범의 IP 주소에 대한 지리적 소재 정보를 바탕으로 9000건의 개별 피해 사례를 조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체에서 일명 ‘BEC(Business Email Compromise)’ 사기꾼들의 본거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국 1위의 비중인 7%를 차지한 애틀랜타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BEC 사기 유형 중에서도 이메일 피싱이 가장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이메일 피싱은 120억달러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산된다. 애틀랜타가 왜 비즈니스 이메일 사기꾼들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많은 페이먼트 프로세싱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는 점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애거리의 그레인 해솔드 디렉터가 전했다. 실제로 글로벌 페이먼츠, 엘라본, 피저브 등의 유명 페이먼트 기술 기업들이 메트로 애틀랜타에 주요 기반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조지아텍은 지난달 ‘사이버시큐리티&프라이버시’ 스쿨을 개교하기도 했다.
애틀랜타에 이어서는 미국에선 뉴욕과 LA, 휴스턴, 마이애미가 순서대로 BEC 사기꾼들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선정됐다. FBI에 따르면 요즘에는 특히 개인보호장비(PPE)나 기타 코로나 관련 서플라이 구입을 담당하는 시당국이나 카운티 정부 당국 직원을 타깃으로 한 BEC 피해도 늘고 있다. FBI는 온라인(https://bec.ic3.gov/)으로 BEC 사기 피해 민원을 접수 받고 있다.
원, 달러 환율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
12일(한국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6.5원 내린 1146.8원에 마감, 지난해 4월 23일(1141.8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가치는 3주 안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약세다. 민주당 조바이든 후보 지지도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10%포인트 이상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 부양은 결국 빚(국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달러 약세 요인이 된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0.8% 하락했다.
특히 12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99% 내린 6.7126위안으로 고시하면 서 최근 위안화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원화 환율도 덩달아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가 계속돼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미 대선에 서‘블루웨이브’(민주당의 압승) 가능성과 백신 개발 일정에서 나올 긍정적 뉴스들은 달러 인덱스를 2018년 최저 수준(89)으로 되돌릴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달러를 팔라”고 조언했다.
원화 가치 상승에 맞춰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이어갔다.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600억원가량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도 14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말 경기, 고용시장의 돌파구 되나?
조지아주의 고용 시장의 성장이 살짝 둔화세를 보이지만 돌파구도 보인다고 지난 9일 AJC가 보도했다.
조지아주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첫째주에 4만 4874건의 신규 실업수당을 처리했으며, 9월을 포함한 지난 4주 동안 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4만 4977건이었다. 이는 9월 한달 동안 약 17만 9908건의 신규 실업수당이 처리됐다. 팬데믹 이전에 한주에 4만 1522건, 팬데믹 이후에 가장 높았을 때 한주에 39만 132건의 신규 실업수당이 처리된 것을 감안하면 정상화까지 큰폭으로 좁혀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줄어든 실업수당에 비해 신규 일자리의 회복 속도가 떨어진 것이다. 지난 8월 조지아는 2만 17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었지만 5월 조지아주 경제 재개 이후 신규 일자리의 창출 속도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조지아 귀넷 대학교(GGC)의 제이슨 델라니 경제학자는 “지금 모든 상황이 불확실하다. 비즈니스들은 이런 상황을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지아주 고용시장 성장세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이제 몇달 안 남은 연말 시즌을 맞이해 일부 직종에서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
델라니 경제학자는 “오프라인 소매업체는 신규 채용을 안할 수 있다. 하지만 물류 배송 및 온라인 판매 업체, 등은 직원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톱 온라인 판매업체 중 하나인 아마존의 귀넷 카운티 남부 지역에 물류센터 발족을 계기로 귀넷 남부지역 상권이 떠오르며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은 연말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1000명의 직원의 채용을 진행 중이며, 인근 지역에는 주택 및 호텔이 건설 승인이 떨어졌다.
한 홈디포 매장에서 커브사이드 픽업 안내를 알리는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