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항공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 예약객 증가"
항공 산업에 전례 없는 타격을 준 코로나 팬데믹이 아직 진행중인 상황에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ABC)가 보도했다.
희망의 근거는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 에어라인이다. 델타 여객기 탑승객들의 숫자는 여전히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는 훨씬 적지만 본격적인 연말 연휴 시즌이 눈앞에 도래한 시점에서 델타 중역들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3분기 델타 에어라인의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 영상 회의에서 저널리스트들과 분석가들에게 델타의 에드 바스티안 CEO는 “추수 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에 최근 탑승 예약객이 눈에 띄게 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30일 종료된 3분기 실적에서 델타 항공은 세금 납부 전 손실이 6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동안 팬데믹이 재정에 영향을 미친 변수들을 제외한 조정 손실은 26억달러를 기록했다. 델타의 2분기 세금 납부 전 손실은 70억달러, 조정 손실은 36억달러로 3분기 실적은 그나마 개선된 것이다. 전국 항공 산업이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최악의 날을 기록한 때는 올해 4월 14일이었다. 당일 미국의 모든 공항들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들은 총 8만7534명에 불과했다. 1년전 같은 날은 220만명이었다.
그러나 메모리얼 데이 연휴부터 7월 4일 독립기념일, 9월 초 노동절 연휴에 이르기까지 전국 커머셜 여객기들의 탑승객들은 수직 상승하며 항공 산업 부활에 희망을 줬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돌입한 5월 22일(금) 하루 동안 전국 공항들에서 34만8678명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독립기념일에 앞선 7월 2일(목)에는 59만8361명이 통과했으며 노동절 연휴에 돌입하는 9월 4일(금)에는 100만명에 육박한 96만8673명이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제 마지막 남은 두 연휴인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서 많은 인파가 공항들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스티안 CEO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여객기들의 탑승객 정원을 늘릴 예정이며 수요가 줄어들 할로윈과 11월 대선 한 주 동안에는 정원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 측은 오는 12월 31일 종료되는 4분기 동안 지난해 동기 대비 탑승객 정원을 40에서 45%까지 줄일 계획이다.
창공을 활주하는 델타 여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