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타주 출장 다녀온 임원 1명 확진
동남부 연합회, 참석자 전원 검사 권고
지난 3일 둘루스 서라벌 식당에서 39명이 참석한 채 개최됐던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회장 최병일) 제29대 출정식에 있었던 임원 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참석자들이 감염여부에 불안감을 전하고 있다.
12일 배포된 보도자료 및 본보와의 통화에서 연합회측은 “당사자 임원은 3일 출정식 후 밤에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다른 임원들과 함께 1박2일 출장을 다녀왔고 이후 7일 피로감이 느껴져 8일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9일 양성판정이 나와 10일 최병일 회장에게 결과를 통보했다”면서 “당일 장모상을 당한 최 회장은 최측근 임원들에게 지시해 해당 사실을 단톡방에 올리게 했으며 당사자와 가까이 접촉했던 임원들에게는 별도의 연락을 취해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회측은 "현재까지 추가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으며 검사 결과 오류의 가능성도 염두해 당사자에게 다시한번 검사 받을 것을 권유했고 해당 임원은 이를 수락했다"면서 "정확한 사태 파악이 필요했기 때문에 미디어에는 다소 늦게 알리게 됐다. 이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병일 회장의 경우 지난 12일 오후 4시20분 브레슬튼 메디컬 플라자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3-5일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임원의 양성반응 판정 소식을 전해 들은 연합회는 10일로 예정돼 있던 분과 위원회 행사 및 13일 총영사관 미팅을 모두 취소 및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1월7일로 예정돼 있는 신구 회장 이취임식의 경우 17일까지 2주간 격리 기간을 갖고 전체 임원들의 검사 결과를 이번주내로 모두 취합한 후 회의를 거쳐 오는 20일 최종 결과를 공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일 둘루스에서 개최된 제29대 동남부 연합회 출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