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3 챔피언십 G12 부문 1위 기염
촉망받는 테니스 유망주 윤세나 (Sena Yoon, 뷰포드, 11세)양이 다시 한번 승전보를 울렸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USTA 서던 레벨 1(내셔널3 챔피언십) 경기에서 윤세나양은 괄목할만한 기량을 보여주며 각 주의 대표 선수들을 뒤로하고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는 앞서 내셔널4 대회 우승 이후 2주 만에 또다시 이뤄낸 우승 소식이다.
내셔널3 챔피언십은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으로 인해 내셔널1, 2 레벨 경기가 모두 취소됐기 때문에 명실공히 올해 최고의 대회로 꼽힌다. 이 경기에는 남부 9개 지역에서 128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 128드로우에 윤세나 #5시드로 시작한 대회에서 윤양은 128강, 64강, 32강에서 상대 선수들을 가볍게 제압했고 16강에 진출해 #9시드를 꺾고 올라온 벨라 아우드( Bella Arwood )를 6:3, 6:2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윤 양은 2주 전 대회에서 맞붙었던 대빈 길로이 (Davin Gilroy) #3시드를 6:4, 6:3으로 꺾고 세미파이널에 진출했다. 세미파이널에서 #1시드를 제치고 올라온 엘러리 멘델(Ellery Mendel) #7시드를 6:3, 7:5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2시드와 #8시드를 꺾고 올라온 애버리 프랭클린( Avery Franklin )을 7:5, 6: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1살의 윤세나양은 조지아 G12 부문에서 1등. 남부지역 전체 2등을 거머쥐면서 미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양을 지도하는 머리 코치는 윤세나 양에 대해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고된 훈련을 잘 따라와 주고 있는 기특한 선수”라고 말했다. 윤 양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스포츠맨십상(Best Sportsmanship Award)을 수여 받았다.
어린 나이부터 테니스를 지도해 온 윤 양의 부친(탐 윤)과 모친(윤성아)는 “어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더위 아래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윤 양과 함께 싸운 선수들에게 존경을 표했으며 윤 양은 “열심히 훈련한 만큼 성과는 반드시 나타나며 한 점을 포기하면 금방 10점을 내줄 수 있다는 코치의 조언을 마음에 품고 경기에 임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세나양이 대회에서 수여 받은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