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희 브로커, "재정 상태 맞게 차분한 계획 세워야"
조앤 리 부동산 전문인, "투자 계획이면 내년이 적기"
낮은 이자율, 올라가는 집값으로 인해 팬데믹 속에서 주택 시장이 계속해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패니 매의 주택 구매 심리 지수(Home Purchase Sentiment Index, 이하 HPSI)가 2개월 동안 계속 올라 지난 9월에 3.5 포인트 상승한 81점을 기록했다고 7일 하우징 와이어가 보도했다.
HPSI는 주택 바이어와 셀러들이 집을 사고 팔고 싶은 관심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팬데믹이 터진 후 4월에는 63 포인트까지 하락했었다.
하지만 패니 메는 현재 고공행진 중인 HPSI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부족한 반면에 증가하는 수요 때문에 일부 바이어의 구매 의욕이 적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셀러가 이번 기회를 살려 소위 ‘갑질’로 다수의 오퍼 중 입맛 따라 하나를 선택해 가격을 올려 주택 가격이 너무 오르고 있다고 불평했다.
페니 메는 5% 하락한 54%의 바이어들이 주택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변했으며, 현 시국에 주택 구매를 꺼려하는 바이어들이 전체의 38%라고 밝혔다. 이와 반면 셀러 중 주택을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8% 늘어 56%가 되었다.
페니 메의 더그 던캔 수석 경제학자는 “팬데믹 속에서 주택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바이어와 셀러의 균등한 조력이 필수다. 셀러들이 계속해서 집을 내놓아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게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NAR)에 따르면 전국에서 8월말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수는 149만채로 작년 동월 대비 18.6% 감소한 수준이다.
한편 조지아주 한인 커뮤니티 속에서도 지금 낮은 이자율을 기회로 집을 사야할지 아니면 집 사는 것을 두고 봐야할지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막상 집을 사려고 하는데 가격이 예전에 알아본 것과는 다르게 높아 손해를 입는 것 같으며, 셀러 입장에서는 조금 더 기다리다가 집을 파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팬데믹 속에서 집을 팔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고민에 휩싸인 한인들을 위해 밀리언에어 부동산(The Millionaire Realtors Group)을 운영하는 유은희 브로커는 체계적인 계획과 차분하게 상황을 타개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파인힐 리얼티의 대표 조앤리 부동산 전문인은 계획을 세워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유 브로커는 “바이어들은 집을 알아보기전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예전과 다르게 집값이 바뀐 경우도 있으며, 팬데믹 때문에 융자를 받을 수 있는 능력도 달라졌을 수 있다”라며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현실에 맞는 집을 알아보고, 눈높이도 재정상태에 맞는 집을 알아봐야지 빠르게 집을 구매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 브로커는 “셀러들은 오퍼가 평소보다 많이 제출되어도 차분히 부동산 전문인들이 제시하고 충고하는 말을 따르면 된다”라며 차분히 부동산 전문인들의 말을 따를 것을 충고했다.
리 부동산 전문인은 “FMLS에 따르면 2019년 8월에 23만 9000달러에 비해 2020년 8월 중간 값이 26만 9000달러로 3만 달러 올랐다”라며 “계속해서 새로운 상권이 들어서고, 기후 좋고, 태풍 피해 적고, 산불 피해에서 자유로운 조지아주의 집값은 꾸준히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또한 리 부동산 전문이는 “집이 없는 사람들은 지금 집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계속해서 싼 집들이 사라지고 있으며, 집은 어차피 1년 아니고 계속 오래 사는 것이기 때문에 비싼 값을 주고 산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크게 손해볼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부동산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은 내년을 생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경제 부양책으로 정부에서 어떻게든 봉합을 하고, 페이먼트도 각종 유예책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에는 돈을 납부해야 하는 사람들이 타격을 받아 집을 차압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시장에 매물이 풀리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희 브로커.
조앤 리 부동산 전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