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주 중 20% 미만인 곳 없어
미국의 비만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보도했다.
CDC는 이번 2019년 비만 인구 조사에서 앨라배마, 아칸사스, 인디애나, 캔자스,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간,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웨스트 버지니아, 총 12 주에서 성인 중 비만 인구가 35%가 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6개 주에서 성인의 35%가 비만 인구였던 것, 2018년 9개 주에서 성인의 35%가 비만 인구였던 것에 이어 3년 동안 해마다 3개주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앨라배마주 보건부에 따르면 앨라배마의 성인 비만율은 36.2%로 전국에서 6번째로 높으며, 10세에서 17세 사이 아동의 비만율은 16.1%로 전국에서 톱 16위다.
또한 연령층 중에서 가장 높은 비만율은 보인 곳은 45-64세의 41.8%고 두번째는 26세-44세의 40.0%여서 합병증이 발생해 건강에 위기가 올 수 있는 중장년층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37.8%로 남성의 34.6% 보다 3.2% 높은 비만도를 보였다.
앨라배마주 보건부는 2018년을 기준으로 비만으로 인해 생긴 앨라배마의 성인 당뇨병이 14.5%로 전국에서 톱 2위였으며, 비만으로 생긴 앨라배마의 고혈압 환자가 2017년을 기준으로 41.9%이며 이는 전국에서 톱 2위라고 밝혔다.
한편 앨라배마가 속해 있는 동남부와 남부에서 플로리다를 제외하고 모든 주들이 높은 비만도를 보였다. 또한 CDC는 35% 이상은 정확하게 책정하지 않아 일부 주는 35%를 훨씬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50개 주 중 비만 인구가 20% 미만인 주는 없었다고 밝혔다.
CDC는 비만이 각종 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릴 시 환자가 병원 입원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비만 인구 현황을 보여주는 지도. <C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