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60곳 대상 설문조사 결과 '눈길'
3곳 중 2곳은 PPP 등 통해 비축금 늘어
코로나 팬데믹 돌입 이후 전국 사업장 10곳 중 7개 꼴로 수입이 줄었으며 많은 사업장들이 내년 봄까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는 설문 조사의 내용을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전했다.
아메리칸 시티 비즈니스 저널이 지난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460명의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입 하락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사업장들 중에서 50% 가까이 “1년전보다 최소 50%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사업 소유주가 아니어도 최소한 사업장의 재정 결정 책임을 부분적으로라도 맡고 있는 사업장의 주요 관계자가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에 참여한 사업장들 중에서 2/3가 “현금 비축금이 늘었다”라고 전했으며 1/3은 현금 비축금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현금 비축금이 감소한 사업장들 중에서 3곳 중 2곳은 향후 5개월 내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금 비축금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힌 800곳의 사업장들 중에서 약 30%는 “매달 1만달러 이하를 잃고 있다”라고 전했으며 37%는 “매달 1만달러에서 5만달러까지의 현금 비축금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금 비축금이 감소하고 있는 37%의 사업장들은 “앞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비축금이 3개월 어치 분량 밖에 안 남았다”고 전했다. 4곳 중 한 곳은 “앞으로 3개월에서 5개월까지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현금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업장들 중 40%인 약 1000곳의 사업장들은 “지난 3월 1일 이후 대출이나 에쿼티 투자를 통해 현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신규 부채를 지게 된 사업장들 중91%는 “코로나 연방 구제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약 14%는 “전통적인 은행 대출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4월 3일부터 8월 8월까지 시행된 연방중소기업청(SBA)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은 전국 520만개 사업장들에 약 5250억달러를 지급했다. 한편 연방 의회에서는 2차 PPP 등 코로나 피해를 입은 사업장들을 위한 추가 구제책 법안들이 논의중에 있으나 아직 타결된 것은 없다. PPP 대출 탕감을 받기 위해서는 대출을 받은 사업장은 신청서를 작성한 후 렌더 은행에게 제출해야 한다. 해당 렌더 은행은 60일내에 결정한 후 결과를 SBA측에 보내며 SBA는 90일내 탕감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코로나로 인해 임시 휴업중인 한 가게.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