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석 감독, 28일 페이스북 라이브 통해 관객과 소통
지난 10월 다큐 영화 ‘헤로니모’로 애틀랜타를 찾았던 전후석 감독이 새로운 한인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올해 11월 연방 하원 선출직에 도전하는 5명의 한인 후보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제목은 ‘선택받은 자’다.
촬영에 한창인 전 감독은 지난 28일 아시안 아메리칸 옹호기금(AAAF) 주최로 열린 페이스북 라이브에 참여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한인들의 정체성과 역할론에 대한 생각을 관객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 감독은 “현재 촬영 중인 다큐멘터리는 쿠바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난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큰 반향을 얻었던 헤로니모에 이은 두 번째 한인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소수 이민자로서 미국 연방 하원 선출직에 도전하는 각 개인의 여정을 다루어 그들의 서사를 통해 한인 디아스포라 형성 과정을 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호사였던 전후석 감독은 미국에서 태어나 3살 때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와 법대를 졸업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품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결국 그를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변신하게 만들었다. 앞서 발표한 작품 ‘헤로니모’와 ‘선택받은 자’ 모두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하는 노력 그리고 그 정체성에 대한 원천적인 물음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인들의 디아스포라가 무엇인지 이를 되묻고 재정의 하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던져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페이스북 라이브를 주최한 아시안 아메리칸 옹호기금은 조지아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문의=최수진 su@asianadvocacyfund.org)
전후석 감독이 한인 디아스포라에 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