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텃밭서 경합주로...표심 잃을까 우려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의 흑인 표심을 잡기 위해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고 지난 27일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2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캅 갤러리아 센터에서 연설했으며, 오는 30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믿음과 자유 연합 정책 컨프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채널2뉴스와 인터뷰에서 빌 크레인 정치 분석가는 "아직 지지할 정당을 확실하게 정하지 않은 흑인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캠페인 지휘부가 조지아를 방문하고 있다"라며 "조지아에 있는 흑인 유권자 중 약 85%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5%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남은 10%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25일 캅 갤러리아 센터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을 위한 연설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흑인 경제 역량 강화를 위해 플래티넘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흑인 표심을 공략했다. <관련기사 A4면>
한편 트럼프 대통령 캠페인 지휘부가 조지아를 이렇게까지 공략하는 것은 조지아를 대선에서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조지아는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주지사를 비롯해 2016년 대선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곳이며, 공화당의 텃밭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 24일 뉴욕타임스지가 시에나대와 함께한 설문조사에서 조지아주는 아이오와주와 텍사스주와 함께 공화당의 텃밭이었다가 이번 대선에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바뀌었다. 경합주는 특정 정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 않은 주로, 승자 독식인 미국 대선 방식에서 한번 밀리면 모든 선거인단을 잃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지는 9월 설문조사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지지율 45%를 받고 있으며, 10%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 중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11% 많고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여성 비중이 남성보다 10%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