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트 루터란 교회 박민찬 목사 창녕제일교회 부흥회서 설교
라그랜지 어드밴트 루터란 교회 박민찬 담임목사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고국 창녕제일교회 일일 부흥사경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2월 한국 방문 당시 교회 네 곳에서 설교 사역을 감당했던 박 목사는 그중에 한 곳인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부경남의 전통도시인 창녕에 위치한 창녕제일교회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미국에서 코로나가 부쩍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 3월 창녕제일교회 교인들은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어드밴트 루터란 교회에 마스크를 구입해 전달했고 이는 마스크 기근과도 같았던 때 미국 교인들에게 큰 힘이 됐다. 성도들 간의 소통이 이어졌고 박 목사 역시 애정을 가지고 창녕제일교회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3월부터 계획하고 있던 창녕제일교회 3일 집중 말씀 사경회에 참석하기 위해 박 목사는 14일간의 자가격리를 견디고 20일 첫 교회 강대상에 섰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로 계획되어 있었던 집회는 20일 하루 동안 진행됐고 이 자리에는 감염 우려를 덜기 위해 소수의 인원만 모여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박 목사는 말씀 사경회 및 직분자 헌신을 결단하는 부흥회를 인도하고 교회 직분자들과의 대화를 나눴으며 교회 당회원 10여 명과 영적 리더십에 대해 소통했다.
일정대로 였다면 9월 6일 대전 남부 교회 주일 예배 설교를 시작으로 9월 13일 탈북민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는 하나 목양교회, 부산 비전교회 수 요집회 인도, 거제 제일 교회 입당감사예배 등 다섯 번의 설교 일정을 감당해야 했지만 이들 교회 모두가 현장 예배를 허용하지 않는 관계로 모두 취소하고 유일하게 대면 예배를 허용하고 있는 창녕제일교회에서만 사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제일교회의 부흥회에서 박 목사는 로마서 1장을 근거로 ‘복음의 위탁자’라는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이를 통해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본연의 자세와 참된 목회자상 그리고 참된 직분자 상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같은 날 저녁에는 요나서 강해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우리가 포위되어 있다는 것을 주제로 말씀을 나누며 “우리의 의지대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인도함 가운데 우리를 두신 그 의미를 요나의 여정을 통해 살펴보아야 한다”며 신앙적 회심과 결단을 촉구하는 말씀을 전달했다.
박 목사는 부흥회를 마친 후 23일 곧바로 귀국했으며 현재는 다시 14일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박 목사는 “이번 한국 방문은 절대로 잊지 못할 강한 인상을 남긴 고국방문이었다”며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숨이 턱턱 막혀 올라오지만 마스크를 껴도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이 은혜라는 것을 느끼고 온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민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