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가이드라인 발표
22일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올해 핼로윈에서는 전통적인 ‘트릭오어트리팅’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CDC 측은 “전통적인 방식의 할로윈 행사는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며 비접촉 방식의 행사들을 추천했다. 매년 10월 31일에 열리는 할로윈 행사는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한 어린이들이 이웃집들을 돌며 사탕과 초콜릿을 얻어 온다. 만화 또는 영화 주인공 등의 분장을 하고 거리를 행진하는 축제도 있다.
CDC는 비접촉 방식으로 행사를 제안할 것으로 권유했다. 사탕을 현관이 아닌 길가에 갖다 놓고 아이들이 집어가도록 하는 방식과 온라인 코스튬 경연 대회, 거리두기를 지키는 행진 등이다. 오프라인 코스튬 파리를 할 경우에는 야외에서 반드시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가자들끼리 서로 6피트 거리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으나 정부 차원의 핼로윈 행사 금지는 어려워 보인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LA 당국은 핼로윈 행사를 금지했다가 주민의 반발을 샀으며 이후 권고 수준으로 완화했다. 한편 CDC는 핼로윈 코스튬 마스크는 천 마스크의 대용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CDC는 핼로윈에 가족,친지, 이웃들과 함께 호박 조각, 집 장식 등의 안전한 활동을 추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