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서류 30일 마감, 미 동맹군 복무자 모두 신청 가능
미 동남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회(회장 조영준)가 면허증 참전 표기를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 법안(HB819)은 미국 동맹군으로 복무한 군인들을 ‘베테랑’으로 인정하고 이 사실을 면허증에 표기하도록 하는 것으로 한인 단체인 월남참전유공자회가 주도적으로 발의해 지난 8월 4일 주지사 서명을 받았다.
조영준 회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월남참전용사회를 통해 영문으로 작성된 병역 확인서, 미국 시민권 증서, 참전용사 증서, 조지아주 거주 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협회에서 이를 일괄적으로 취합해 신청하고자 한다”며 “월남참전 군인 뿐 아니라 당시 동맹군으로 복무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법안이기 때문에 누구든 협회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와 함께 접수를 돕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많은 회원들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할 전망이다. 최근 면허증 발급을 개별적으로 신청하는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조영준 회장은 “송지성 사무총장을 필두로 보훈처와 협회 차원에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발급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월남참전유공자회는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HB819 통과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매년 열리는 조지아 한국군 월남참전기념일 행사를 위한 준비금, 분기별 지원금, 전쟁 참전용사 증서 발급 등을 신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조 회장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월남참전용사들은 정부와 지자체를 통해 여러 지원을 받고 있지만 재외 동포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회원들의 권익을 다시 한번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의=678-733-5105)
송지성 사무총장(왼쪽)과 조영준 회장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