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낮은 모기지 금리와 넓은 공간 원해 가을에도 상승세 지속'
모기지 은행 협회(Mortgage Bankers Association, 이하 MBA)가 실시한 설문조사(Builder Application Survey, 이하 BAS)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지난 8월 신규 주택 구입에 따른 모기지 신청이 33.3% 증가했다고 15일 MBA가 보도했다.
MBA의 조엘 칸 경제 및 산업 전망부 부대표는 “주택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고 고용 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되면서 주택 시장이 8월에도 기대치를 초과했다”라며 “역대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와 더 넓은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가을에도 주택 시장은 잘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MBA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8월 신규 단독 주택 판매 수가 약 6만 8000가구로 7월에 판매된 7만 2000가구 보다 5.6% 줄어들었으며, 2020년에 판매되는 총 가구 판매수도 7월 추정치의 89만 가구에서 2.1% 감소한 87만 1000 가구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부동산 리서치 기업인 마켓N사이트에 따르면 체로키와 캅, 귀넷카운티에서는 지난 6월과 8월 사이에 잠정 주택 판매가 많이 증가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새집 구입을 위한 쇼핑에만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거래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확산된 지 3개월 후인 5월 조지아주에서 홈클로징 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헌트 회장은 “5월 조지아주의 홈클로징 건수는 1년전보다 15% 늘어났다”고 말했다. 헌트 회장은 “낮은 모기지 이율이 신규 주택의 수요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택 시장의 활성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더욱이 16일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2023년까지 제로 금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해 낮은 모기지 이율이 이어질 것이 확실해 보인다.
또한 애틀랜타에서는 100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에 대한 수요도 최근 부쩍 커지고 있다. 마켓N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애틀랜타에서 100만달러 넘는 주택들의 잠정 판매는 1년전 대비 150%나 늘어났다.
MBA가 발표하는 월간 주택 판매수 추정치 자료의 모습. <M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