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턴 카운티 소속 해당 보안관 해고 조치
경찰관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 열기가 가라앉기도 전에 애틀랜타에서 또다시 흑인 과잉 진압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조지아주 클레이턴 카운티에서 교통 단속을 하고 있던 보안관은 미등이 깨진 차량을 발견한 후 운전자 로드릭 워커에게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지만 워커가 이에 응하지 않자 그를 바닥에 눕힌 후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퍼진 이 영상에는 워커의 아들이 “아빠”라고 부르짖으며 우는소리와 함께 보안관이 워커의 얼굴을 때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클레이턴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방 검찰청으로 넘긴다고 밝히며 지난 13일 해당 보안관을 해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워커의 변호사로 고용된 토리스 버터필드는 지난 12일 2시간 동안 워커를 만나서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을 들었으며 현재 경찰 방해 혐의로 기소된 워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셰리프국은 워커가 아동 학대, 총기 소지 등으로 앞서 풀턴 카운티 법원의 출석 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기소된 관활 중죄 집행 관찰 영장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요청은 거부됐다고 밝혔다.
현재 가족들은 워커의 즉각 석방은 물론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검문 중 두 보안관이 운전면허증 제시에 응하지 않은 흑인 남성 로드릭 워커를 무력으로 제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