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 20만명 육박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신호 표지에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20만명에 육박하는 것을 상징하는 일러스트를 실었다. 20일 타임지에 따르면 오는 21일 발간 예정인 미국판 최신호 는 표지는 검은색 바탕 가운데에 하얀색 굵은 글씨로 ’200,000′이란 숫자가 크게 적혀 있다. 하단에 붉은 글씨로 ‘미국의 실패’라는 문구가 보인다. 표지 상단과 중간 부분을 가득 메운 작은 하얀색 글씨는 미국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2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각 날짜별 미국의 일일 사망자수다. 타임은 표지 일러스트에 대해 “존스홉킨스대 코로나바이러스 리소스 센터의 자료를 이용해 2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193일 간의 일일 코로나 사망자 수를 수기로 표현한 것”이라며 “이는 다가오는 (사망자) 20만명의 암울한 이정표를 보여준다”고 했다. 타임 측에 따르면 타임이 표지에 검은색 테두리를 사용한 것은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 타임은 평상시 표지에 주로 붉은색 테두리를 사용한다. 이번 표지를 디자인한 존 마브로우디스는 “이 표지가 이 참사에 무감한 이들에게 경종이 되길 바란다”며 “과학과 상식이 이 위기의 해답”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펠젠탈 타임 편집장은 “미국은 곧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20만명이라는 엄청나게 충격적인 지점을 넘어선다”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베트남전에서 숨진 사람들의 3배 그리고 솔트레이크시티의 전체 인구 수와 같다”고 전했다.
21일 발간 예정인 미국판 최신호 타임지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