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판매실적 작년 동월 비해 22% 올라
팬데믹에 들어선 후 신규차 보다는 중고차의 판매가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지난 8일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자동차 가격 정보를 조사하는 에드먼즈 닷 컴에 따르면 7월 중고차의 가격은 6월에 비해 평균 16% 올랐으며, 딜러들이 6월에 판매한 중고차 수는 120만대고 이는 작년 동월에 비해 22% 오른 수치다. 뉴욕타임스지측은 지난 2007년 이후 6월 중고차 판매 수치는 역대 최고라고 밝혔다.
둘루스 소재 귀넷 혼다의 김규철 한인 딜러는 “중고차가 계속해서 팔리고 있으며 매물도 부족해지고 있다. 귀넷 혼다에서 손님들이 주로 많이 찾으시는 중고차는 시빅과 어코드다”라고 말했다. 귀넷 혼다에서는 이달의 중고차 스폐셜로 할인가를 제시하고 있으며 해당 사항은 www.gwinnettplacehond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고차 구매율이 갑자기 높아진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높다.
경기가 안 좋아져 언제라도 일자리를 잃을 상황, 이전에 승차 공유 서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코로나 감염 때문에 불편해진 사람들이 새로 차량을 사는 점, 등이 중고차 판매의 갑작스러운 성장을 불러 일으켰다.
보스턴에서 중고차를 새로 구입한 수잔 크레이씨는 “원래 밖에 나갈 때면 술 마시고 운전을 하지 않기 위해 승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를 탔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우버 대신 새로 산 중고차를 타고 있다”라며 중고차 구매 이유를 감염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둘루스 거주 한 한인은 “원래 있던 고급 차량 대신 중고차를 사게 되었다”라며 “팬데믹 들어서며 최대한 돈을 아끼려고 노력하는데, 자주 타는 것도 아니고, 연료 비용과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차를 타는 것이 옳은 것 같지 않다”라며 돈 때문에 차를 갈아탔다고 말했다.
한 딜러가 부부에게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