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불신에 따른 안전성 문제 때문에 투여 꺼려
75세 이상 시니어,24세 이하 청년들은 접종 희망
코로나 관련 백신이 막상 출시되어도 사람들이 약을 투여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지난 4일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USA 투데이와 서폴크 대학교가 1000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3명 중 2명이 백신이 출시되어도 바로 주사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67% 중 44%는 다른 사람이 백신을 투여하고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했으며 나머지 23%는 아예 백신을 투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SA 투데이는 “응답자 중 27%만 백신을 바로 투여하고 나머지 6%는 결정하지 않았으며, 바로 백신을 투여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주로 75세 이상의 시니어였거나 24세 이하의 젊은이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응답에 참여한 안토니오 곤잘레스씨는 “백신이 무작정 나왔다고 투여하고 싶지는 않다. 백신이 만들어지는 과정, 효과, 등을 보고 싶으며, 백신이 몸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라며 제조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 응답자 중 41%는 정부에서 백신을 맞을 것을 의무화해도 백신을 투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원인은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아서다.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의 백신 교육 센터의 폴 오피트 교수는 자마(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 미국 의사 협회 학술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연방식약청(FDA)가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굴복해 백신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음에도 시중에 내보낼 것이 걱정된다”라며 정부 압력에 백신이 준비되지 않았는데 나오는 것, 백신을 대량으로 접종하는데 드는 인력과 장비 준비가 준비되지 않았음에도 대량 접종을 시행하는 것, 등을 문제 삼았다.
한편 지난달 27일 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각 주지사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11월 1일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준비하라고 요청했으며, 켐프 주지사는 채널2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지아 주정부는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신규 태스크 포스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시중에 나온다면 일부 사람들은 백신을 맞기 꺼릴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모습.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