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차주들 오는 10월부터 정비소에서 무상 부품 교체
현대·기아자동차가 엔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브레이크액 누출 문제로 북미 지역에서 약 60만여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지난 3일 자동차 잡지 카 앤 드라이버를 포함한 복수의 매체가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2013~2015년형 기아차 옵티마 28만 3803대와 2013~2015년형 현대차 싼타페 15만 1000대, 2014년~2015년형 기아차 쏘렌토 15만 6567대다. NHTSA는 일부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에서 제조 되었다고 밝혔다.
NHTSA는 “지난해부터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내부에서 브레이크액 누출로 인해 브레이크액이 브레이크 잠김방지장치(Anti-lock Braking System, 이하 ABS)와 스마트유압제어장치(Hydraulic Electronic Control Unit, 이하 HECU)에서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대량 리콜 이유를 말했다.
NHTSA는 “해당 문제로 현대차는 엔진 화재 15건, 기아차는 엔진 화재 8건의 사례가 있었다.
ABC뉴스측은 현대차 미국법인은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차량을 옥외에 주차할 필요는 없지만 브레이크 잠금 방지 경고등이 켜지면 차주가 차량을 운전하지 말고 대리점에 연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12볼트 배터리를 분리하기 위해 양극 케이블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혓다.
한편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이라고 생각되는 차주들은 https://www.nhtsa.gov/recalls 에서 자신의 차량 빈 넘버를 검색할 수 있으며, 현대는 오는 10월 23일부터 해당 차주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기아차는 오는 10월 15일부터 차주들에게 편지를 보낼 것이다. 또한 현대·기아차대리점은 관리 부위의 누수 여부를 점검한 뒤 필요할 경우 소유주에게 HEUC 등 교체가 필요한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 준다.
기아 자동차 신형 쏘렌토의 모습. <기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