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5000불 미만의 대출금은 부과대상에서 제외
재융자시 신규 수수료 부과 (Adverse Market Refinance Fee) 시행이 오는 12월 1일까지 연기되어 재융자 계획을 잡고 있던 사람들이 한시름 놓게 되었다.
기존에 연방 주택금융청(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이하 FHFA)는 지난 13일 기습적으로 국책모기지기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재융자건에 대해 50bps, (융자금액의 0.5%)에 해당하는 신규 수수료 부과를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는데, 그 시행 기간이 3개월 연장된 것이다.
추가 0.5%의 수수료에 대해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경제가 불확실한 가운데, 리스크를 가지고 돈을 빌려주는 것에 따른 보험이다”라고 말했다. 두 기관은 소비자에게 직접 돈을 빌려주지는 않지만 융자기관이 소비자에게 제공한 대출 채권을 매입한 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다리 역할을 하면서 보증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모기지 융자 건수는 전체 모기지 융자 건수의 60%를 넘으며,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두 기관은 약 43억 달러의 수익을 보고했다.
하지만 아무리 기관들을 보호한대도 역대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로 재융자 수요가 많을 때 기습적인 신규 수수료 부담은 모기지 융자 업계 및 소비자의 반발을 샀다.
모기지은행협회의 봅 브로에크스미트 회장은 “팬데믹을 딛고 일어서는 미국 경제 회복에 악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이번 정책은 각종 경기 부양책을 전면에서 부인하는 정책이다"고 해당 정책을 비난했다.
뱅크레이트 닷 컴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수석 재무 분석가는 "FHFA는 소비자들이 월마다 납부해야 하는 모기지 값을 내릴 수 있는 재융자 기회를 봉쇄하고 있다"라며 FHFA가 재융자시 신규 수수료 부과 정책을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대출금마다 다르지만 모기지은행협회는 0.5%면 평균적으로 소비자들이 약 1400달러 이상을 추가로 내야 한다고 추산했다.
한편 FHFA는 3개월 연기 결정과 함께 추가로 12만 5000달러 미만의 대출금은 부과대상에서 제외했다.
둘루스 드림론즈의 최준영 융자 전문인은 “현재 모기지 금리가 역대적으로 낮아서 재융자 기회를 찾으시는 한인들은 12월 1일이 되기 전에 재융자를 신청해 추가 수수료를 피해야 한다”라며 "재융자 기회를 찾으시는 분들은 회계사 및 융자 전문인에게 상담 받을 것을 권한다"라며 한인들이 늦기 전에 빠르게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모기지 재융자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