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지세중 바이든 우위점령
9.10월 TV토론이 분수령 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미국 공화당을 대표해 올 11월 대선에 나설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공화당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주별 경선 결과를 취합해 만장일치로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러닝메이트로는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이 뽑혔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로 확정됐다. 미 대선까지 약 70여 일의 기간 동안 불꽃 튀는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로나 맥 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2550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만장일치로 후보로 지명됐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후보로 공식 확정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앞서 20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일~22일 진행된 여론조사를 집계한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50프로로 집계돼 트럼프 대통령보다 7.6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BC 뉴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지지율에선 바이든에 9% 포인트 뒤처졌으나, 경제정책 지지율은 10% 포인트 앞섰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여론조사와 유권자, 정치 분석가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후보는 11월 3일 대선에 앞서 9월 29일, 10월 15일, 10월 22일 세 차례의 TV 토론을 거쳐 승자를 가리게 될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후보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문제로 코로나 대응(54%), 경제 회복 증진(47%), 의료보험 정책(37%)을 꼽았다. 이 외에도 예산적자·법인세 개혁·무역규제 등 경제 관련 이슈들을 꼽았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