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외식업협회 등 지역 단체들이 확산 방지에 일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의 코로나 확산 속도가 주춤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AJC가 귀넷 카운티 보건당국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귀넷 카운티는 지난 6월과 7월 풀턴 카운티를 제치고 누적 확진자 1위가 되며 지역 전체에 높은 감염률을 보여 주었지만, 8월 들어서며 이 숫자가 조금씩 감소해 다시 조지아주 카운티 중 누적확진자 2위가 되었다. 지난 20일부로 귀넷 카운티의 총 누적 확진자는 2만 2455명, 사망자는 295명,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2329명이다.
귀넷, 뉴튼, 록데일 카운티의 보건부를 담당하는 오드리 아로나 디렉터는 “각 카운티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상기 시켰다”라며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현재, 코로나 테스트 결과를 받을 수 있는 대기시간도 줄어들어 바이러스를 의심하는 확진자가 집에서 자가격리하는 14일 동안 테스트 결과를 전달해 2차 감염 피해를 막고 있다”라고 말했다.
귀넷 카운티 보건당국은 8월 초 2주에 비해서 8월 중순 2주 동안의 신규 확진자 수가 약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로나 디렉터는 “코로나 바이러스 진정 상황에는 귀넷 카운티가 노력한 것도 있지만 지역 시민단체들이 한국어 및 히스패닉어로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확산 방지 정보를 주는 것도 한몫했다. 미동남부 한인 외식업협회, 유색인종 생활 향상 협회(NAACP), 조지아 히스패닉 상공회의소, 등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미동남부 한인 외식업협회의 김종훈 회장은 "그동안 안전 수칙 배포를 통해 회원사를 비롯한 한인 사회에 코로나 바이러스 시기 지켜야 할 사항 들에 대해 안내해 왔으며 앞서 두 차례 연합장로교회와 아틀란타 한인교회 두 곳에서 코로나 검사를 제공해 한인 대상으로 약 600명의 한인에게 지역 보건당국과 협찬해 3일 이내에 테스트 결과가 나오도록 했다. 외식업협회는 계속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줄었음에도 지난 16일 백악관 TF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귀넷 카운티를 포함한 조지아는 신규 확진자가 많은 레드존이며, 귀넷 카운티는 2주 동안 주민 10만명당 343명이 아직 감염 중이어서 정부에서 다소 안전하다고 수준인 10만명당 100명 감염의 3배 이어서, 계속해서 한인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한 엄마가 아이의 마스크 착용을 도와주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