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2뉴스] 주정부 입장 "기아 성공 예시 들며 협조 부탁"
“웨스트 포인트시의 기아 공장이 설립됐을 때에도 온갖 종류의 소문과 빈정거림이 난무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는 중부 조지아에서 수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내고 전세계에서 대표적인 우수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내는 기아차 공장 설립 10주년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SK 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전망에 조지아주 관계자들의 대답이다. SK에 관해 물었더니 조지아 기아 공장에 대한 대답이 돌아왔다. 조지아에서 유일한 완성차 공장인 기아 공장은 조지아 중부 경제의 핵심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닌 자랑스러운 한인기업이다. 이에 버금가는 프로젝트인 SK 배터리 조지아 공장에 대해서도 작은 실책들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홍보하기보다는 격려와 함께 힘을 실어달라는 부탁의 함축적인 뜻이 들어있는 말이다.
최근 조지아 잭슨카운티에서 시공 중인 SK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들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채널2뉴스 지역 방송이 조지아 주정부 관계자들의 공식적인 입장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No Concern at all)”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채널2뉴스는 “수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잭슨카운티에 약속한 대형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에 더 많은 문제들이 연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 북동부에서 약 65마일 떨어진 잭슨카운티에서는 17억달러로 단일 프로젝트로는 조지아 최대 규모의 건설인 SK 배터리 공장이 시공중이다. SK 입주가 확정된 당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는 전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SK는 라이벌 기업인 LG화학과의 소송전에 이어 최근에는 조지아 현지 공장 시공에서 불법취업 논란까지 일고 있다. 채널2뉴스 기자는 애틀랜타 공항 입국 심사에서 33명의 한인 국적 탑승객들이 이민세관보호국 요원들에게 “SK 배터리 공장에 일하러 간다”고 대답했다는 서류를 입수했다. 채널2 방송은 조지아주정부가 SK배터리에 약속한 3억달러의 인센티브와 잭슨카운티 주민들이 고대하고 있는 2000개의 일자리들도 위험에 처해 있다고 표현했다. 채널2기자는 SK배터리 측에 직접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직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조지아주정부 관계자들과의 연락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몇 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순항을 확신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우리는 정기적으로 SK 및 조지아에 입주하고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들을 가져올 협력업체들과도 계속해서 회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카머스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