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한 노스폴딩 고등학교 복도 모습 논란
지난 3일 개학한 폴딩카운티 한 공립학교의 복도 사진들이 최근 전국적인 뉴스가 되면서 해당 사진을 촬영한 학생이 학교 측으로부터 정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7일자 AJC가 보도했다.
사진들은 노스 폴딩 고등학교의 3일 수업 첫날 백팩을 멘 학생들이 가득히 복도를 메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속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이 사진은 소셜 미디어에서 ‘안전한 백투스쿨’을 장담했던 교육청을 불신하게 한다는 비판 여론을 불일 듯 일게 했다. 더욱이 해당 사진을 촬영한 최소 1명의 학생이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폴딩카운티 교육청의 브라이언 오토트 교육감은 지난 6일 AJC와의 인터뷰에서 한 건의 정학 조치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 정학이 이번 백투스쿨 사진 소동과 연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교육청 대변인은 후에 2번째 정학 조치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남부빈곤법률센터(SPLC) 학생 권리 프로젝트의 마이클 타펠스키 변호사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로 가득찬 학교에 다시 돌아가는 학생들의 안전 조치를 취하는 대신 노스 폴딩 고등학교는 소셜 미디어에서 백투스쿨 실태를 고발한 학생 2명을 정학시켜 나머지 학생들에게도 똑 같은 일을 할 경우 ‘이렇게 된다’는 위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이같이 부당한 정학 조치에 대해서 분노 여론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대학교 산하 정보 자유 브레크너 센터의 프랭크 로몬트 디렉터는 “복도에서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이 허용된다면 소통되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정학조치가 부당함을 지적했다. 한편 체로키와 폴딩카운티 공립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다. 폴딩카운티에서는 교사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기는 하지만 교직원들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 사항이 아니다.
논란이 된 사진 중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