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니 크릭 파크서 지난 2일 발생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 아파트 등 빈번
조지아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생계형 좀도둑이 극성하고 있으며 특히 뷰포드 하이웨이 일대에서 차량털이 절도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8시 스와니 크릭 파크를 방문한 70대 한인 부부는 약 1시간 가량 1마일을 산책후 주차장에 돌아왔을 때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세워두었던 자신의 차량 운전석 뒤쪽 창문이 심하게 부서진 채 조수석 서랍에 넣어두었던 부인의 고가 휴대폰, 현금50달러, 신용카드, 운전면허증 등이 모두 도난당한 사실을 발견했다.
즉각 C씨는 스와니 경찰서에 신고를 했으며 출동한 경찰관에게 상황을 전했다. 해당 경찰관은 C씨에게 명함을 건넸으며 이후 케이스 번호를 주면서 전화를 통해 2-3차례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본보에 “지난 7년간 스와니-둘루스시 경계 부근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2-3년 전에도 동일 장소에서 유사 절도 사건이 빈번히 발생해 공원 출입을 중단했다가 1년전부터 다시 방문했는데 이번에 사건을 당하게 됐다”면서 “다른 한인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어장벽 혹은 경찰관 출입을 해야 할 것 같은 우려 등을 이유로 대부분 신고를 하지 않아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C씨는 “휴대폰을 구입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있으며 특히 운전면허증을 다시 신청하는데도 온라인 상에서 사전 예약 양식 작성 과정이 30분 이상 걸렸다. DDS방문 일자는 2주후로 겨우 잡혔다”고 덧붙였다.
스와니 경찰서에 따르면 스와니 크릭 파크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나 현재 작동하지 않고 있어 교체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톰슨 공보관은 본보에 “올해 해당 장소에 대한 순찰을 450번 진행했다. 이번 케이스는 해당 파크에서 금년들어 처음 발생한 절도 사건인데 현재 이 시점에서는 포착된 단서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Y씨는 지난달 뷰포드 하이웨이 도라빌에 일을 보러 갔다가 차량 안에 보관해 두었던 각종 생활용품 및 고가의 GPS를 도난 당했다.
Y씨는 본보에 “단 2시간만에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한인사회 미팅후 돌아와보니 조수석 서랍에 보관해 온 샤넬 파우치와 고가 화장품, GPS, 아들이 선물해준 명품 선글라스 등이 몽땅 사라졌다”면서 “현재 코로나 펜데믹 상태이기 때문에 온라인 주문후 물품 수령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어 지인에게 화장품 샘플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한인 K씨 역시 지난달 둘루스 아파트에 세워두었던 자신의 차량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된 것을 발견했다. K씨에 따르면 그동안 해당 아파트에 10년간 거주해 오고 있는데 자신이 취미생활을 위해 사용해왔던 카메라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K씨는 “이제는 중고가 되었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손때 묻은 소중한 물품이기 때문에 며칠 동안 잠을 못이뤘다. 그동안 아파트에 살면서 단 한번도 겪은 적이 없는 절도를 당하게 돼 불안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스와니 크릭 파크에서 절도 사건을 당한 차량. 운전석 뒷쪽 창문이 모두 부서져 있다.
차량털이 절도사건이 발생한 공원 주차장.
현재 작동되지 않아 교체 과정에 있는 공원 입구에 설치돼 있는 감시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