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명령 후 1개월 지났지만 벌금 부과는 없어
지난 7월 15일 케이 아이비 주지사가 앨라배마 전역에 마스크 의무화를 발표했지만, 행정 명령 발표 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주민의 벌금 부과는 없었다고 2일 알 닷컴(AL.com)이 보도했다.
마스크 착용을 안하면 주 정부 행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취급되어 원래 경범죄로 최대 500 달러의 벌금과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지만, 범법자들을 잡아도 경찰들은 경고만 하고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실제적인 처벌이 없는 이유는 아이비 주지사가 마스크 의무화를 연장하면서 범법자들에게 가해질 처벌을 줄이겠다고 해 수칙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마스크 의무화를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 연장한 아이비 주지사는 “마스크 의무화 행정 명령의 주요 목적은 범법자들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다. 마스크 의무화 행정명령은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진행해되어야 한다. 나는 앨라배마주 내에서 마스크 의무화가 지켜지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연장된 마스크 의무화에서 아이비 주지사는 기존에 6세 이상의 주민들이 다른 집안의 사람과 6피트 내의 거리 안에서 대면할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명령도 2학년 이상의 학생에서 대학생까지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으로 행정 명령을 확대 하였다.
하지만 벌금은 없지만 일부 앨라배마 경찰측은 마스크 착용이 지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마스크를 의무화하는 사인과 가게 안에 들어오기 전 붙여져 있는 마스크 의무화 문구가 많기 때문이다.
마스크 의무화가 없는 조지아주와 인접한 페닉스 카운티의 레이 스미스 경찰서장은 “가끔 우리 카운티 주민들은 자신들이 조지아주 관할이라고 생각하며 조지아주에서는 마스크 의무화가 없으니 자신들도 마스크 의무화를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계속해서 마스크 의무화를 지켜야 한다는 사인이 곳곳에 세워지면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리카운티의 제이 존스 셰리프도 “지금 각 주에서 기준이 애매모호한데 모든 기준이 같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타주에서 앨라배마로 오는 사람들도 곳곳에 붙여져 있는 마스크 의무화 시행 사인을 보면 마스크를 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스포트 앨라배마에 있는 한 가게가 마스크 의무화 사인 푯말을 정문에 세워뒀다. <알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