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소지 집주인 경찰 특공대와 밤새 대치후 '백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가 타격을 입음에 따라 집주인과 세입자 분쟁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넷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주말 1일 오후8시30분 로렌스빌에 소재한 주택가(1645 Ivey Point Court)에서 집주인-세입자 분쟁이 발생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상해를 입은 세입자를 발견했으며 즉시 해당 주소에 거주하는 집주인과 접촉을 시도했다.
경찰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집주인 알랜 무어(64)은 뉴욕 교정국 경찰특공대에서 30년간 근무한후 은퇴했으며 사건을 일으킨 당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알랜 무어는 과거에 조현병 및 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랜 무어의 이러한 병력 및 정신 건강 상태를 고려해 귀넷 카운티 경찰 특공대가 오후10시경 출동됐다. 대치와 협상이 밤새도록 진행됐으며 결국 알랜 무어는 이튿날 아침 7시15분 백기를 들었다.
알랜 무어는 귀넷 구치소로 이송됐으며 구타, 공무집행방해, 그리고 테러 위협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본 사건 번호는 20-056958이다.
귀넷 경찰서는 “긴장감이 팽배한 가운데 추가적인 상해가 발생하는 일 없이 해당 사건이 무사히 해결될 수 있게 돼 기쁘다. 인내심을 갖고 차분히 대처해준 이웃 주민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로렌스빌 주택가에 발생한 집주인-세입자 분쟁 현장. <사진=귀넷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