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년 150달러에서 3년 25달러로
제임스 나 자문위원 끈질긴 노력 빛나
애틀랜타 한인들의 제1호 보금자리였던 도라빌 시가 한인 비즈니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관련 시스템들을 대폭 개선 시킨다.
도라빌시는 지난 7월 시의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알콜 서빙 퍼밋 수수료를 오는 11일부터 기존 1년 갱신 150달러에서 3년 갱신 25달러로 대폭 인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단, 모든 요식업 종사자들은 팬아시안센터(CPACS)에서 알콜 서빙에 관한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비용은 무료이다.
이러한 시스템 개선에는 제임스 나 도라빌시 자문위원의 끈질긴 노력이 주효했으며, 지난해 11월 도라빌시 정부에 요식업에서 종사하는 종업원들의 알콜 서빙 퍼밋 수수료가 다른 시에 비해 3배나 높다는 점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임스 나 자문위원의 주장에 따르면 시법규 집행관(code enforcement)들의 업주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티켓 발행 등 횡포와 도라빌 시법원 소속 검사의 협박과 부당함에 대해서도 조셉 가이어만(Joseph Geierman) 신임 시장을 비롯해 스티브 쿤츠(Stephe Koontz)와 레베카 모리스(Rebekah Morris) 시의원들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나 자문위원은 시의회 관계자들과의 회동 자리에서 “도라빌시는 한인 이민 1세대들에게 영원한 마음 속의 고향이며 푸그한 정감어린 곳으로 기억속에 자리해 있다. 그런데 지금의 도라빌은 사업처로 기피해야 할 곳으로 변질되어 버렸다”면서 “기존 업체들도 시가 자행해 온 잘못된 행정에 대해 항의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모두 보금자리를 떠나야 했다. 둘루스나 스와니에 왜 많은 아시안들이 투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번쯤 짚어보아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들은 “도라빌시는 앞으로 변할 것이며 잘못된 관행들은 철폐시킬 것이다. 또한 한인 등 도라빌시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사업주들의 고충에 귀기울일 것이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라빌시에서 오랫동안 레드 앤 그린 스테이크 하우스를 운영해 오고 있는 이영규 대표는 시의 금번 알콜 서빙 퍼밋 수수료 인하 결정에 대해 감사의 표시로 마스크(N-95) 700매를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지난 29일 증정했다.
마스크 전달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레베카 모리스 시의원, 이영규 레드 앤 그린 스테이크 하우스 대표, 조셉 가이어만 시장, 제임스 나 도라빌시 자문위원, 스티브 쿤츠 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