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정책 연구소의 맥카고 부회장, "강제 퇴거 낭떠러지 끝에 서 있다"
연방 센서스국 설문조사에서 약 2400만명이 8월 렌트비 납부 힘들어해
지난 7월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연방 센서스국의 조사에 따르면 추가 구제책이 없으면 35퍼센트가 “8월 렌트비를 납부하는 것에 지장이 생길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24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연방 센서스국은 약 6800만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 중 약 930만명이 “8월에 렌트비를 낼 자신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1430만여명은 “8월에 렌트비 납부할 자신이 ‘조금’ 없다”고 대답했다. 또한 약 1790만명은 “8월에 렌트비를 내는데 부담은 되지만 가능하다”고 대답했으며 2600만여명은 “8월에 렌트비를 낼 자신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종별로 따로 구분했을 경우 7월에 약 8.9%의 아시안이 렌트를 못 냈으며, 구제책이 없으면 28.1%가 렌트비를 못 낸다고 밝혔다. 흑인은 7월에 27.7%가 렌트를 납부하지 못했으며, 구제책이 없으면 45.5%가 못 낸다고 응답했다. 특히 히스패닉의 경우 7월에 약 21.7%가 렌트를 못 냈으며, 구제책이 없으면 45.9%로 인종 중 가장 큰폭으로 늘어났다. 백인의 경우 7월에 약 12.5%가 렌트를 못 냈으며, 구제책이 없으면 22.5%가 8월에 렌트를 못 낸다고 하여 타 인종이 20% 이상 늘어난 것에 비해 10%만 늘어난 것을 보여주었다.
도시 정책 연구소의 앨라나 맥카고 부회장은 “우리는 현재 낭떠러지 끝에 서 있다. 전국 곳곳에서 강제 퇴거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백인을 제외한 유색인종 중 50% 이상이 팬데믹 이후 소득이 줄어든 것을 보였다. 응답자 중 아시안은 52.5%, 흑인은 56.5%, 히스패닉은 62%가 소득이 줄어들었으며 백인은 50%보다 적은 44.6%가 소득에 영향을 받았다. 전국 저소득 주택 연합의 다니엘 옌텔 회장은 “주택서도 인종간 소득 격차를 볼 수 있다”라며 “현재 유색 인종의 퇴거 위험은 아주 높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현재 24일 오전까지 정부는 새로운 경기 부양책 및 600달러 추가 연방 실업 수당 지급 지속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
퇴거 조처를 받은 한 여성이 짐을 정리하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