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지침 따라 정상 운영 중
지난 30년간 뉴저지, 애틀랜타에서 한인들의 머리를 매만져온 함기성 이발사의 둘루스 이발관이 오픈했다.
4월 말 주정부가 미용실과 이발관의 재개장을 허용한 시점부터 안전 지침을 충실이 이행하며 운영해온 둘루스 이발관은 현재 이발관은 예약제와 워크인 모두 이용 가능하며 손님은 입장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함 이발사는 한 손님의 이발이 끝날 때마다 의자를 소독하고 청소하면서 위생에 특별히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함기성 이발사는 “이발관의 사인이 의미하는 것이 동맥과 정맥인 것처럼 나 역시 슈바이처의 정신으로, 의사가 수술대에 오르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이발에 임하며 가격은 저렴하지만 서비스는 최고급으로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 이발관을 자주 이용하는 한 단골 김 씨는 “깨끗한 이발관 분위기도 마음에 들지만 얼굴형과 스타일을 고려한 이발사님의 커트가 늘 마음에 든다”며 “가격도 저렴해 자주 찾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뉴저지에서 애틀랜타로 이주한 후 청와대 이발관을 거쳐 새 둥지를 튼 둘루스 이발관은 ‘온 가족이 애용하는 이발관’을 모토로 나아가고 있다. 남자 커트뿐 아니라 여성 커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는 함 이발사는 “코로나 때문에 계획이 다소 미뤄졌지만 곧 전문 미용사를 초빙해 여성들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발관 내 네 개의 의자 중 두 개는 남성용, 나머지 두 개는 여성용으로 배치해 가족들이 함께 올 수 있는 그런 편한 공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했다.
기본에 충실한 둘루스 이발관은 가격 변동 없이 9.99불을 유지할 예정이며 여성 커트의 경우에는 기장이나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적정한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오랜 경험으로 손님의 머리뿐 아니라 마음까지 산뜻하게 변화시켜주는 함기성 이발사의 둘루스 이발관은 월요일만 제외하고 화-일 모두 이용 가능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이다. 이발관은 예담 떡집, 한식당 신정 등과 같은 몰인 3585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러바드 158호에 위치해 있으며 문의 전화는 678-349-2995다.
함기성 이발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