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들, 관련 법안 촉구
오는 15일 재개하는 2020 정기주의회에서 많은 조지아주 기업 리더들이 증오범죄 예방을 위한 가중처벌법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지난 8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델타 에어라인, 코카콜라 컴퍼니, UPS와 홈디포 및 마이크로소프트사 등을 포함한 60명 넘는 비즈니스 인사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올해 주의회에서 발의된 증오범죄 가중처벌법 HB426의 통과를 촉구하는 편지에 서명했다. HB426은 척 에프스트래션 주하원의원(공화, 대큘라)이 발의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종교와 성적 동향, 장애 여부와 인종에 근거한 차별로 행한 범죄에 대해서는 더 엄중한 법정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는 논의가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아직 법으로 제정되지 못했다. 조지아주는 전국에서 증오범죄에 관한 가중 처벌 법안이 시행되지 않고 있는 4개 주 중 한 곳이며 이번 브룬스윅 사건을 계기로 오는 6월 재개되는 정기 주의회에서 다시 증오범죄 법안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화, 민주 양당에서 높아지고 있다. 조지아에서도 한 때 증오범죄 가중처벌법을 시행한 적이 있으나 주대법원이 위헌으로 판결내리면서 무효화됐었다. 이 비즈니스 협의체는 일반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홈페이지(PassHateCrimesGa.com)도 발족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지난해 정기주의회에서도 증오범죄 예방 법안이 주하원에서 찬성 96표, 반대 64표로 통과되긴 했으나 공화당에서 통과되지 못해 결국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지난 달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무장하지 않은 브룬스윅에서 조깅하던 흑인 남성이 백인 남성 2명의 발포에 의해 숨진 비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증오 범죄에 대한 가중 처벌 법안을 제정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조지아주 의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