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혐의 2급 의도적 살인죄로 격상돼
동료 경찰관 유죄판정시 최대 40년 징역형
전국적인 흑인인종 차별 시위를 촉발한 경찰관인 데릭 쇼빈씨가 지난 8일 법정에 출두했다고 동일 CNN이 밝혔다.
현재 8일 오전까지 아직 쇼빈씨의 판결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데릭 쇼빈씨의 혐의는 지난 3일 3급 살인죄에서 격상된 2급으로 의도적 살인죄다.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은 “데릭 쇼빈이 한 행동은 폭행에 가깝다. 우리는 쇼빈씨에게 법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가장 높은 혐의를 부가했다”라며 조지 플로이드씨의 유가족 및 일부 단체에서 요구한 1급 살인죄 격상 논란을 잠재웠다.
한편 쇼빈씨와 함께 현장에 있었던 전경찰 알렉산더 킹, 토머스 레인, 투 타오 3명 역시 모두 2급 살인 공모 및 2급 우발적 살인에 대한 공모 혐의로 기소당해 지난 4일 법정에 일차적으로 출두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4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가운데, CNN은 이들 3명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로 법정에 나서 예비심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5분에 걸친 예비심문에서 이들 3명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부는 3명의 전직 경찰관에게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보석금을 내면 불구속 사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들이 총기를 반납하고 플로이드의 가족들과 접촉하지 않는 것 등 일정 조건에 동의하면 보석금은 75만달러로 내려간다. 이들 3명 경찰관의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왼쪽부터 데릭 쇼빈(44), 알렉산더 킹(26), 투 타오(34), 토머스 레인(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