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 에어버스 공장, 최초 미주 생산 A220 제트블루 발주 제작
27만SQFT 규모 전용 조립라인 완공으로 생산 시설 2배로 증강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불러일으킨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항공 우주 산업은 앨라배마 경제에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앨라배마 모빌 공장의 새로 지어진 ‘파이널 어젬블리 라인’ 격납고에서 A220 항공기 제작을 공식적으로 론칭했다고 앨라배마주 상무부 소식지인 ‘메이드인앨라배마’ 뉴스가 보도했다.
에어버스 모빌 공장 A220 프로그램의 폴 개스켈 팀장은 “또한 모빌에서 우리는 미주 유망 항공사인 제트블루사를 위해 첫 미국에서 제작된 A220 생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개스켈 팀장은 “이같이 어려운 시기에 제트블루사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우리의 새 고객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기뻐했다. 19일 발표는 지난 18개월간 이어진 27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신규 격납고 완공을 알리는 것으로 이 격납고는 A220-100과 A220-300 모두가 조립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에어버스는 지난 해 8월 A220 여객이 생산에 돌입했다. 당시에는 ‘파이널 어젬블리 라인’ 격납고가 완공되기 전이었으므로 기존 A320 파이널 어젬블리 라인과 신규 지지 격납고(Support Hangars)에서 A220을 제작했다. 이번 새 A220 격납고 완공은 앨라배마의 에어버스 생산 시설이 기존보다 2배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개스켈 팀장은 “이번에 새로 마련한 A220 조립 라인은 미주에서의 A220 여객기 수요를 만족시켜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트블루사는 모빌 에어버스 팀의 2번째 고객으로 첫 미주에서 제작된 A220 항공기는 오는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에어버스가 A220 여객기 제작을 처음 발표한 시기는 지난 2017년 10월이었다. 모빌 에어버스 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매년 A220 여객기를 40대에서 50대 생산할 계획이다.
앨라배마 모빌 에어버스 공장은 신규 직원 충원을 위해 앨라배마주상무부 산하 직업훈련 프로그램 AIDT와 협력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 창업주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가 시작한 로켓 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공장도 올해 2월 17일 헌츠빌에서 완공됐다. 헌츠빌 블루 오리진 공장에서 제조할 첫 엔진은 2021년 생산될 계획이다.
앨라배마 상무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총 6억3300만달러의 임금과 43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비즈니스 유치를 위해 마련한 특별법(Alabama Jobs Act)에 따라 앨라배마주는 블루오리진에게 고용창출비용 870만달러와 3000만달러의 크레딧을 포함한 각종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블루오리진은 우주 개발 사업에 관심을 가진 베조스 회장이 사비로 지난 2000년 워싱턴의 켄트에 본사를 두고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다. 독자적으로 유인 우주선 개발에 나선 이 업체는 2015년 5월 지구 상공 100km까지 탄도 비행을 하는 유인 우주선 ‘뉴 셰퍼드’(New Shepherd)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발사체가 원형 그대로 지상에 무사 착륙했다. 뉴 셰퍼드에는 6명이 탑승하여 100km 상공에서 무중력을 경험하고 지구를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은 발사된 로켓을 회수하여 재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였으나 뉴 셰퍼드가 2015년 11월 원형 그대로 지상에 무사히 착륙하면서 블루 오리진은 우주여행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4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블루 오리진의 헌츠빌 공장은 익스플로어 블러버드 선상의 커밍 리서치 파크에 건설됐다. 헌츠빌-메디슨 카운티 상공회의소의 에린 코셧 커미셔너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이 2억달러를 투자한 공장에서는 연간 30대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다.
블루 오리진은 록원마틴사와 보잉사의 합작사 유나이티트 론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 ULA)로부터 'BE-4' 엔진을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BE-4' 엔진은 ULA의 부스터 로켓에 더불어 블루 오리진의 신형 글렌(New Glenn) 로켓에 이용된다.
제트블루사의 첫 발주 A220 여객기 생산 중인 모습. <사진 에어버스>
블루오리진 헌츠빌 공장 준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