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대피령 해제에 리스팅 숫자 점차적으로 늘어나
새로운 트렌드로 교외 지역 매물 증가해
리스팅이 줄어들고, 주택 매매가 감소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위축된 주택 시장이 얼마나 빨리 살아나는지에 대해 지난달 30일 리얼터 닷컴이 보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략적인 견해는 자택 대피령이 일부 해제된 조지아, 텍사스 콜로라도 등의 주부터 리스팅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주택 시장이 활기를 조금씩 살아날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택 시장이 단번에 이전의 모습으로 속히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애틀랜타에서 활동 중이며 전미 아시안 부동산협회(AREAA)의 차기 회장인 팀 허 2023년도 회장은 “조지아에서 자택 대피령이 풀리면서 시중에 나오는 리스팅 숫자가 조금 늘어났다. 이에 부동산 시장도 약간의 활기를 되찾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정이 급반등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자택 대피령이 풀려도 여전히 실직 상태인 사람들이 많으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두려움도 아직 있다. 이에 바이어와 셀러들이 사태 추이를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상황은 다른 주도 마찬가지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부동산 협회의 오웬 타일러 회장은 “우리도 상황은 똑같다. 리스팅 숫자는 조금씩 늘어나지만 그렇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 부동산 환경을 만들기까지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태가 계속 지속하지는 않을 것 같다. 확실히 희망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시중에 나오는 매물 숫자인 부동산 리스팅 숫자는 부동산 시장을 지탱하는 기둥 중 하나다. 코로나 사태 후 리스팅 숫자는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메트로 지역이 타격을 받았는데, 전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 10위는 ∆펜실베니아의 알랜타운(80.5% 리스팅 감소), ∆위스콘신의 밀워키(80% 리스팅 감소), ∆펜실베니아의 스크랜턴 (78% 리스팅 감소), ∆미시간의 디트로이트(75.3% 리스팅 감소), ∆뉴욕의 버팔로(69.5% 리스팅 감소), ∆미시간의 그랜드 라피디스(69.4% 리스팅 감소), ∆뉴욕의 뉴욕시티(67.9% 리스팅 감소), ∆코네티컷의 브리지포트(67.1% 리스팅 감소), ∆코네티컷의 뉴 헤이븐(56.3% 리스팅 감소), ∆캘리포니아의 샌 프란시스코(56.1% 리스팅 감소)로 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타격을 크게 받은 주들이다.
리얼터 닷컴의 자비어 비바스 경제 분석가는 “자택 대피령 해제와 리스팅 숫자 증가 사이의 밀접한 관계가 있다”라며 “점차 많은 수의 주들이 자택 대피령을 해제하면서 리스팅 숫자도 증가할 것이고, 곧 다시 오픈 하우스도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사태 후 새로운 형태의 부동산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사람들이 밀접한 도시 말고 혼자 즐길 수 있는 교외의 리조트 형식의 부동산이다. 조지아주에서 활동하는 패론 킹 브로커는 “조지아주나 플로리다 주의 산과 호수에 밀접한 교외 지역에서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라며 “도시를 뒤로하고 두번째 집을 교외에 지어 혼자만의 캐빈 생활을 만끽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