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빌 소재 행정동에서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 행사 개최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문화유산의 달’ 5월을 맞아 기념행사가 지난 23일 로렌스빌 소재 귀넷행정동에서 열렸다.
이날 귀넷행정동에서 치러진 행사에는 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의장 샬럿 내시)의 선언문 발표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다과 등 리셉션이 이어졌다.
내시 의장은 “아태계의 방문은 환영한다”고 전하고 “다문화가 공존하는 귀넷카운티는 다양한 주민들이 합력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들을 비롯해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부탄, 인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타이완, 타일랜드, 말레이시아 등에서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했다. 첫 번째 행사였던 지난해에는 10여명이 참가하는 데 그쳤다.
팬아시아센터(CPACS) 소송 무용단 ‘아썸’(단장 크리스틴 리)은 북춤으로 한국문화를 알렸으며, 다른 민족들도 자신들의 고유 의상이나 민속춤, 부스 등으로 문화를 홍보했다.
아태계 문화유산의달은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계 이민자들의 귀넷카운티 기여와 업적을 기리고 아태계 주민들의 단합과 참여를 독려하는 의미로 지난 해 처음 실시됐다.
이 행사를 주취한 GMAC(귀넷 다문화 위원회)는 귀넷카운티의 다양한 커뮤니티의 유익을 나누고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 GMAC은 매년 5월 귀넷행정동에서 기념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
공동의장인 빅토리아 후인과 잉그리드 패트릭은 “선거참여 독려, 귀넷 위원회의 활동 및 이벤트 홍보, 다문화간 교류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하고 “회원 가입은 무료이며 한인들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GMAC에는 애틀랜타한인회, CPACS 등이 가입돼 있다.
CPASC의 고희진 매니저는 “귀넷카운티에는 한인들이 많은데, 목소리를 낼 기회가 적다”고 전하고 “여러 아시안 단체가 모인 GMAC과 이런 행사는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넷카운티측은 5월 한달간 귀넷 행정동에서 아시안 국가들의 예술품과 전통의상,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연방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귀넷 카운티는 풀턴 카운티에 이어 가장 많은 아태계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구비율은 11%정도다. 특히 한인밀집지역인 우편번호 30096, 30024 등에는 500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3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장에 모인 아태계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인 무용팀이 북춤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