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24일부터 본당 오픈, 당분간 온라인과 병행
켐프 주지사가 지난 20일 경제 재개를 선포하며 24일부터 교회 본당 예배가 가능할 것임을 알렸다. 다만 아직 코로나 감염자 수가 확연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을 우려해 교회 예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교인들에게 이에 따라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지아 주정부가 발표한 예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켜야 할 규정들은 ▷몸이 좋지 않거나 열이 있는 경우, 또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의심되는 사람과 접촉한 경우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야 한다 ▷ 예배 내내 참석자 간 ‘전후좌우’ 사방 6피트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가족이나 한 주택에 동거하는 사람들은 함께 앉아도 좋다 ▷예배 시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 ▷회중 숫자에 따라 6피트 이상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 예배를 마련해야 한다 ▷교인이 도착하면 즉시 자리에 앉아야 하며 일단 예배가 끝나면 곧바로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가야 한다 ▷헌금접시 등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은 매번 사용할 때마다 소독해야 하며 가능하면 헌금함(dropbox)으로 대체해야 한다 ▷주일학교와 탁아소, 차일드케어 서비스는 계속 닫는 것을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 ▷지병이 있거나 고령인 고위험군은 별도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외출금지에 해당하기 때문에 예배에 참석할 수 없다 ▷모든 예배는 성가대 없이 진행하는 것으로 고려해야 한다 등이다.
베다니 장로교회(담임목사 최병호)는 "주지사의 허락에 따라 4월 24일부터 교회 본당 예배가 가능하지만 조지아주의 코로나 감염자들 숫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고 교회가 위치한 캅카운티는 조지아주에서 5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본당 예배 오픈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앞으로 2주간은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도록 추천하지만 교회에 나오셔서 예배드리기 원하시는 분에게는 24일부터 교회를 오픈하니 조지아 주정부에서 발표한 예배 관련 규정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80세 이상이거나, 5학년 이하의 자녀를 가진 부모님, 독감에 잘 걸리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 열이 99도 이상인 사람, 코로나 감염자 혹은 그 가족, 14일 이내에 코로나 환자를 접촉한 사람 등에게는 온라인 가정 예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손정훈)은 26일 본당 예배를 가지지 않았으며 다음 주일인 5월 3일 예배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교회는 지난 4월 17일 고 정인수 목사 소천 4주기를 맞아 소수의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추도예배를 드린 바 있다.
아틀란타베다니교회(담임목사 남궁전)는 지난 26일 예배는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5월 2일까지 진행되는 새벽 기도는 본당에서 가진다. 오는 5월 3일 주일 예배는 1부예배와 온라인 예배로 진행되며 5월 17일부터 공중 예배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교회는 본당 예배 재개에 앞서 "마스크 착용과 6피트 거리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새한장로교회(담임목사 송상철)는 지난 26일부터 1부, 2부, 3부, 4부(청년)예배를 본당에서 가졌다. 온라인 예배는 1부, 3부, 4부(청년)시간에 송출했으며 장년부 본당 예배 인원 제한을 100명으로 뒀다. 장년 예배 참석을 원하는 부모님들은 교대로 참석해 줄 것과 주일 예배 후 목장 모임은 온라인으로 가질 것을 당부했다. 교회 측은 "성도들의 신앙과 예배를 위해서 당회에서 결정한 사항들을 지켜달라"며 예배 참석 시 꼭 지켜야 할 사항 들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아틀란타벧엘교회(담임목사 이혜진)는 본당 예배는 5월 3일부터 재개되며 온라인 예배(2부, 3부)도 병행할 것을 알렸다. 지난 26일 주일예배는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교회 측은 "모든 주중 모임은 4월 말까지 잠정 중단하고 본당 예배 재개 시 예배 참석자들에 대해 발열 체크를 하고 예배 지정석을 마련할 예정이니 협조하길 바란다"며 "몸이 불편하신 성도들은 자택에서 온라인 예배를 가져주길 권장한다"고 했다. 교회는 본당 예배 재개를 앞두고 5월 1일 교회 전체 방역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날장로교회(담임목사 류근준)는 26일 온라인 주일예배를 드렸으며 5월 3일부터 본당 예배를 재개한다. 류근준 목사는 "교인들에게 사회적 거리를 지키는 예배를 당부했다"고 알렸다. 교회는 그동안 2020 가정 예배서를 활용해 가정 예배를 드리도록 권장해 왔으며 새벽예배는 자유롭게 나와 매일 정해진 성경읽기 분량을 혼자 읽는 개인기도로 대체한 바 있다.
아틀란타벧엘교회 이혜진 목사가 온라인 예배를 통해 말씀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