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운동 시설, 미용실 등 영업 재개
27일 식당 내 식사, 영화관람 가능해져
조지아주 경제 재개 시점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오후 4시경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결단을 내렸다. 오는 24일부터 경제 제재 해제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한 것이다.
켐프 주지사는 “24일부터 체육관, 볼링장, 살롱 및 기타 실내 시설 등 비 필수적인 비즈니스들이 적합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추가 안전 기준을 충족하면 운영이 가능하고 27일 부터는 식당내 식사 금지령과 영화관들의 제재가 추가로 풀린다. 다만 술집과 나이트클럽 경우에는 영업 금지령이 계속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켐프 주지사는 “자택 대피령 명령은 4월 30일까지 유효하며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 노약자 등 코로나 바이러스 취약층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5월 13일까지 집에 남아 있어달라”라고 밝혔다.
자택 대피령이 4월 30일까지 지속하지만, 실질적으로 경제 제재 조치를 취소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또한 카운티나 도시의 자택 대피령 준수 기준이 이번 주지사의 결정에 반할 수도 없다. 켐프 주지사가 “해당 명령은 조지아내에서 카운티나 도시의 명령보다 위에 있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에 대해 켐프 주지사는 “연방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랐으며 주 보건부의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부분적인 해제 조치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합의 내렸다. 지금도 정부가 문을 닫으라고 명령내려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번 정책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다만 켐프 주지사는 경제 재개와 더불어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수를 같이 늘린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어거스타 대학교와 조지아 방위군이 연계해AU 헬스 익스프레스 케어 앱과 AU 헬스 핫라인 전화 706-721-1852를 통해 양성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의 테스트 수를 확대할 것이다”라며 “조지아는 조금씩 경제 재개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제재재 완화 조치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켐프와 주지사 경선을 펼친 민주당의 스테이스 애이브람스 전 의원은 “잘못된 결정이다”라고 말했으며 하버드 퍼블릭 헬스의 마크 립스치 교수는 “너무 이르게 경제 빗장을 풀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조지아를 다시 타격할 것이다”라고 했으며 사바나 항구의 반 존슨 시장은 “내 생각에는 이것은 위험한 행보다”라고 켐프 주지사를 비판했다.
이에 반해 공화당측은 켐프 주지사의 결정을 지지하며 몬로 카운티 커미셔너들은 켐프 주지사에게 부분적으로 열지 말고 4월 30일에는 모두 다시 열라고 지난 17일 촉구했다.
켐프 주지사가 오후 4시경에 경제제재 완화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 <채널2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