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협회, 귀넷 경찰서에 식권 전달하며 보안 문제 논의
미 동남부 한인 외식업 협회(회장 김종훈,이하 외식업 협회)가 지역 경찰관 식권 후원의 일환으로 지난 13일 오전 귀넷 경찰서 센트럴 파출소 크리스토퍼 라파넬리 소장에게 한인 식당 식권을 전달했다. 전해진 식권은 총 60장이며 이를 위해 허니 피그, 스와니 치킨&피자, 미송 일식 등에서 각 20장씩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회장은 이 날 귀넷 경찰서를 찾아 어려운 시기 주류 사회 일원으로 동참하고자 하는 한인 식당의 마음을 대신 전달했으며 동양인에 대한 차별과 한인 식당 운영에 대한 보안 문제를 경찰관들과 함께 논의했다.
라파넬리 소장은 외식업 협회의 이 같은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관할 구역 내 영업 중인 업소들에 대한 순찰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귀넷 경찰국에서 법조인/법률 관련인을 사칭하는 피해가 아시안 및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주의할 것을 알리는 귀넷 경찰서 제작 한국어 동영상을 소개하며 이를 한인들에게 널리 알려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외식업 협회는 앞서 둘루스 경찰서에 쉐프장 후원으로 도시락 50개를, 스와니 경찰서에 WNB 팩토리 후원으로 식권을 20개 전달한 바 있다. 앞으로도 후원 식권이 모아지는데로 지역 경찰서에 지속적인 전달을 하며 이들과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한인들의 안전을 더욱 신경 써 달라는 당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종훈 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식당 보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31일 LA 한 한인 식당에 3인조 도둑이 들었고 최근 둘루스 지역 한 식당에 한 노숙자가 들어와 난동을 피우는 일이 있었다"며 "보안 강화가 중요한 때인 만큼 지역 경찰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인 업소 들의 안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 동남부 한인 외식업 협회 김종훈 회장(오른쪽)이 귀넷 경찰서 센트럴 파출소 크리스토퍼 라파넬리 소장에게 한인 식당 식권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