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의 치사률에서 21위로 대폭 하락
4월 초까지만 해도 부정적으로 보이던 앨라배마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수가 조금 나아졌다고 지난 6일 알 닷컴(Al.com)이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망 도구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워싱턴 대학의 연구소인 건강 측정 및 평가 연구소(Institue of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 이하 IHME)의 4월 초 통계에 따르면 앨라배마는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사망자 수를 가질 것이며 1인당 치사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 6일 새롭게 나온 전망에 의하면 사망자 수는 전국에서 16번째로 1인당 치사율은 전국에서 21번째로 첫 주의 절망적인 수치에서 대폭 하락했다. 단순하게 따져보면 4월 첫주는 앨라배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약 5000명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보았지만 새롭게 나온 자료는 약 1000명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해당 연구소의 전망은 전문가 및 백악관에서도 사용되고 있어 신빙성이 높다.
한편 앨라배마의 낮아진 치사률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제시된다.
첫번째는 지난 3일 케이 어비 주지사가 내린 자택 대피령 때문이다. IHME의 크리스토퍼 무레이 책임자는 “주지사가 내린 자택 대피령 이후 새로운 자료들을 사용해서 앨라배마의 수치를 수정했다”라고 말했다.
두번째는 더 정확하게 바뀐 IHME 통계자료 때문이다. 무레이 책임자는 “이번에 IHME는 통계자료에 병원의 병상 수 및 집중치료실 수와 전문가들이 2주간 정점을 찍으리라고 보는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을 자료에 추가했다”라며 정확한 통계가 가능해졌다고 평했다.
4일 IHME 기준으로 앨라배마는 4월 18일에 코로나 바이러스 피크를 찍을 것이며 환자로 인해 2052개의 병상, 400개의 집중 치료실, 340개의 인공 호흡기가 필요할 것이며 5월 5일쯤 절정을 찍을 사망자 수는 906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행히 앨라배마는 현재 5743개의 병상이 있으며 474개의 집중치료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앨라배마의 사망자 수가 5월 초에 정점을 찍는다고 전망된다. <IHME>
앨라배마의 케이 아이비 주지사가 지난 3일 자택 대피령을 내리고 있다. <몽고메리 어드버타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