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코로나 테스트 확장 위해 UAB에 20만불 기부해
토요타 엔진 공장도 병원들에 7500개 보호 안면 가리개 증정
앨라배마주의 자동차 제조기업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각 회사별로 코로나 테스트 지원, 병원 직원들을 위한 보호용 안면 가리개 기부 등 다양한 도움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앨라배마주 상무부 소식지인 ‘메이드인앨라배마’뉴스가 보도했다.
우선 헌츠빌에 소재한 토요타 엔진 공장에서는 지역 병원들의 직원들을 위해 7500개의 보호용 안면 가리개를 증정했다. 얼굴 가리개 외에도 토요타 엔진 공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노력의 일환으로 메디슨카운티의 유나이티드 웨이에 2만5000달러를 기부했다. 토요타 엔진 공장 측은 “우리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있는 동안에 토요타 앨라배마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일조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 선행의 취지를 밝혔다. 유사한 프로젝트들은 헌츠빌 토요타 공장 뿐 아니라 전국 토요타 공장들에서도 진행되고 있으며 앨라배마에서도 토요타 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 제조업 공장들도 코로나 위기에 빠진 지역사회들을 돕는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과 현대 ‘호프온 윌스’ 프로그램은 최근 앨라배마 지역사회의 코로나 테스트 확장을 돕기 위해 앨라배마 대학교 버밍햄(UAB)에 2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 그랜트는 버밍햄 다운타운에 현재 소재하고 있는 드라이브-스루 테스트 장소들을 지원한 뿐 아니라 제퍼슨카운티의 다른 테스트 장소들도 도와주게 된다고 UAB 메디슨의 윌 퍼니애니 CEO는 밝혔다. 그는 “현대 호프온 휠스의 그랜트와 같은 지원들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우리의 의료진들이 본인들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각인시켜주며 큰 위로와 힘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퍼니애니 CEO는 “이번 그랜트는 UAB가 향후 지역사회의 테스트 장소들을 더욱 확장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게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 그랜트는 어린이들의 테스트 서비스 확장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UAB에 따르면 현재도 버밍햄 다운타운의 코로나 테스트 장소에서 검사를 받는 환자들의 약 20%는 25세 이하의 어린이, 청소년, 젊은 청년들이며 UAB 측은 이 연령대 주민들의 검사를 더욱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현대자동차는 220만달러를 기부해 미국내 11개 어린이 병원들의 코로나 드라이브-스루 테스트 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탄생된 현대 호프 온 휠스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특히 면역 체계가 크게 약화된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딜러들은 지난 1998년부터 소아암을 근절시키기 위한 싸움에 적극 동참해 왔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미국 현지에서 대표적인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소아암 관련 기금 중에서는 미국 내에서 두 번째, 민간 부문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고객이 차량을 구입할 경우 딜러가 대당 14달러씩 기부금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추가 기부금을 납부해 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의 830여개 딜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앨라배마 혼다자동차도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일조하고 있다. 미전역의 혼다 자동차 공장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앨라배마 탤라데가카운티에 소재한 혼다 공장도 예외가 아니다. 혼다자동차 공장은 북미 지역의 푸드뱅크와 무료 급식 프로그램들에 총 1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N95 마스크를 비롯해 각종 의료 장비들을 헬스케어 종사자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또한 3D 프린터기를 활용해 얼굴 가리개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필요한 의료 장비들의 생산을 위해 다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여러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터스칼루사카운티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은 N100 재활용 가능한 필터들, 보호 장비들과 기타 물품들을 지역 병원에 기부했으며 DCH 재단에 5000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은 앨라배마주 상무부와 협력해 본사와 본사 협력업체들이 현재 부족한 의료 장비들을 제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터스칼루사카운티 메스세데스-벤츠 공장은 ‘라이프사우스 커뮤니티’ 헌혈 드라이브를 개최해 95명의 헌혈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수혈을 받기도 했다.
헌츠빌 토요타 엔진 공장의 한 직원이 보호 안면 가리개를 생산하고 있다.
UAB의 코로나 테스트 드라이브 스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