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주 후면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조지아주에 더위가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보통 때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자아내는 더위와 습도가 이번에는 이로울 수 있다. 일부 연구진들이 봄과 여름의 높은 기온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낮출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례가 없는 질병이기 때문에 과연 따뜻한 날씨가 바이러스 유포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지는 모른다. 하지만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바이러스의 생명력은 공기중에서 떨어지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계절성은 12월과 2월 사이에 최고조에 달하며 5월까지 지속되는 다른 인플루엔자 등이 따르는 계절성과 일치할 수 있다는 통계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거스타 대학 조지아 의대 교수 호세 바스케즈 박사는 “남부지역에서 여름이 일찍 시작되면서 북부지역보다 바이러스가 훨씬 더 빠르게 수그러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바스케즈 박사는 이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증상 전염 능력과 같은 다른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름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는 것은 아직 확실치 않다"라고도 이야기 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에모리 대학의 전염병, 역학, 세계보건학 교수인 카를로스 델 리오 박사는 "바이러스가 더 높은 온도에서 표면에서 잘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높은 기온이 전염성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라며 바스케즈 박사와 동의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온이 서로 다른 국내 북부 지방과 남부 지방이 바이러스 확산에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한편 습도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조지아주 같은 경우 여름에 높은 온도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주에 비해 습도도 높기 때문이다. 북하리와 자멜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 사이의 관계가 있는것으로 관측되었지만 그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바이러스가 더 높은 온도에서 살아남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고 더 높은 습도에서 공기 중에 머무르는 것이 더더욱 어렵다는 이론이다.
전문가들은 봄과 여름을 지나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아직 더운 날씨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고 속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과연 더위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을까?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