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 불 대출에 수십억 달러 수수료 징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워진 민생을 살리고자 중소기업청(SBA)을 중심으로 스몰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들이 발표됐다. 3500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이 대출로 은행이 수십억 달러의 수수료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조 달러의 경기 구제책을 발표했으며 중소기업청은 은행과 신용조합 등을 통해 500명 미만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들에 최대 200만 불까지 가능한 대출 계획을 밝혔다. 20만 불까지 무담보 대출 가능하며 조건에 부합할 시 최대 1만 불까지 상환이 필요 없는 대출도 가능하다.
SBA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500명 미만의 직원을 가진 사업장은 3천만 개의 사업장이 있으며 6천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전국 독립기업연합회(The 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회원사의 약 3/4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스몰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스몰 비즈니스들은 가까운 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아왔으나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를 제외하고는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은행들은 대출에 대해 연방 정부가 지불하는 처리 수수료를 받게 될 전망이다. 수수료는 대출 규모에 따라 다르다. 35만 달러 미만 대출의 경우 5%, 2만 달러 미만 대출의 경우 3%, 2만 달러 이상 대출의 경우 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