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과 3월 합치면 약 37% 감소
코로나 바이러스로 조지아 사바나 항구의 교역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난 1일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지가 보도했다.
조지아 항만청(GPA)의 그리프 린치 디렉터는 “2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컨테이너 수량이 17% 증가한 것에 비해 3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컨테이너 수량이 20% 감소했다”라며 “무역품의 조달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 그럴 것이라고 낙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2월에 오른 것과 3월에 내려간 것을 합하면 약 37%나 컨테이너 수량이 감소한 것이다.
조지아의 사바나항이 작년 미∙중 관세 무역 전쟁에도 처리한 교역 물량이 늘어난 것을 생각하면 처음으로 무역량이 하락한 것이다. 작년10월 사바나항을 통과한 교역 물량은 42만8400TEU(길이 20ft의 컨테이너박스)로 10월 기록 중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는 2018년에 비해 3.5%에 해당하는 1만4600 TEU가 더 늘어났다. 10월 실적 합산으로 2020년 회계연도 들어서 4개월간의 누적 TEU는 160만개로 2019년 동기 대비 6% 늘어났다. 린치 디렉터는 “지난 3년간 교역 물량이 놀라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동남부의 경제는 여전히 ‘파워풀’하다”라고 평한 바 있다.
한편 무역량이 줄어든 것에 사바나항을 주로 사용하는 조지아 기아 자동차의 오는 12일까지 셧다운도 한몫 했다. 기아 자동차 공장은 공장 전체 방역 및 소독 작업과 직원과 가족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2주간 공장 문을 닫는다고 밝힌바 있다. 린치 디렉터는 “기아가 2주간 공장 문을 닫은 것도 교역량이 줄어든 것에 한목했다. 하지만 만약 기아 말고도 다른 항구 사용 업체들이 공장 문을 닫은게 지속되면 교역량에 확실한 타격이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지아 항만청은 마스크, 보호구 등 의료진들이 사용해야 하는 필수적인 물품들을 빠르게 공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린치 디렉터는 “해당 물품들이 들어 있는 컨테이너 박스 번호를 알 수 있으면 그 물품을 빠르게 배송하려고 한다. 하루 먼저 배송한 물품으로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라며 “조지아 항만청은 물품 배송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영업 정지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조지아 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