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트럼프 대통령 주도하에 시행"
연방질병관리본부(CDC)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의 거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여행을 제외하고는 여행하지 말라는 명령을 지난 28일 내렸다. 해당 명령은 28일부터 유효하며 14일 동안 효력이 발효되며 오는 4월 11일까지 지속된다. CDC는 각 주의 주지사들이 해당 명령을 시행할 수 있도록 전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들을 가로 짓는 트럭 운송자, 공중 보건 전문가, 금융 서비스 제공자, 식품 공급자들은 이 명령에서 제외된다. 이번 명령에서 제외되는 사람들의 명단은 미국 국토안보부(DHS) https://www.cisa.gov/publication/guidance-essential-critical-infrastructure-workfor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CDC의 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지난 28일 CNN은 보도했다.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나는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을 핫 스팟으로 분류하며 이 주들의 격리 조치를 생각 중 이다. 나는 어떤 식으로든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게 셧다운은 없다”라고 말한 것과 대비된다.
뉴욕, 뉴저지, 뉴저지주 중 하나인 뉴욕의 쿠모 주지사는 “이번 CDC의 격리 명령은 혼돈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번 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내세운 정책과 대조되며 솔직히 나는 이 명령을 지킬 수 있을지도 모르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라고 CNN에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4월 3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며 코로나 사태에 대한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CDC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