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홈스쿨 하는 학부모 블로그 25가지 제안
야외 자연관찰, 텃밭가꾸기, 요리,손편지 등 추천
요즘 어느때보다 자녀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 각 가정에서 자녀들의 교육에 애로사항이 많아지고 있다. 100% 믿을 수는 없지만 디지털 학습을 한다고 컴퓨터 화면 앞에만 앉아 있고 또 머리 식힌다고 스마트폰을 들고 게임을 하는 아이들과 싸우기도 지쳐서 이제는 포기해버렸다는 학부모들의 한숨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이러한 때에 자녀 6명을 전부 홈스쿨링하는 메릴랜드주의 매리 쿠니씨가 본인의 블로거 ‘Mercy for Marthas’에 올린 ‘스크린 없이 자녀들이 할 수 있는 25가지 교육 활동’이라는 글은 요즘과 같은 때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25가지 방법들을 모두 그대로 따라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코로나 사사태 끝날 때 까지 자녀들과 집에 함께 있어야 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이 글을 소개한다. 식상할 수도 있는 방법이지만 우선 독서가 1순위에 올랐다. 쿠니씨는 최소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은 자녀에게 독서를 하게 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토마스 에디슨, 벤 카슨과 엘론 머스크 모두 다 어린이였을 때 열정적인 독서가들이었다. 특히 벤 카슨의 어머니는 자녀들의 TV시청 시간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대신 독서를 하도록 교육시켰다고 한다.
오디오북 청취도 추천된다. 쿠니씨는 “10살 아들이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오디오북을 듣고 또 듣는다. 아이들의 상상력 증강에도 영화보다 오디오북을 더 추천한다”고 말했다. 만약 아이들의 역사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문명 이야기(Story of Civilization) 오디오북을 추천한다. 손편지 쓰기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요즘과 같은 때에 할아버지, 할머니, 사촌들, 친구들에게 이메일이 아닌 손편지를 정성스럽게 써보도록 교육하면 색다른 교육이 될 것이다. 저널 쓰기도 추천된다. 쿠니씨의 딸은 읽고 싶은 책 리스트, 감동을 받은 문구들, 음식에 관한 것 등 모든 종류의 글들을 저널에 적고 있다.
‘PreAlgebra with Pizzaz’에서 무료로 수학 워크시트를 출력할 수 있다. 1학년에서 4학년의 저학년 어린이들에게는 Kumon에서 수학 연습문제를 출력해 하루에 한 페이지씩 하게 해보자. 낱말 퍼즐도 테이블에 놓고 함께 풀어보자.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다. 시 한 편을 한 주에 하나씩 외워 암송하도록 지도해보는 것도 좋다. 세계지도를 출력해서 잘 알지 못하는 국가나 도시명을 말한 후 나머지 사람들이 지도 속에서 그 곳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패밀리트리, 즉 족보 공부도 해보자.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머니, 아버지, 즉 부모의 조부모에 대한 이야기, 고모나 이모, 사촌에 관한 추억 등으로 이야기 보따리가 끊임없이 풀어진다. 요즘 같은 시기, 잊고 있었던 레고 상자를 다시 꺼내 보는 것도 좋다. 야외와 실내에 작은 정원, 텃밭을 가꾸어보자. 자녀에게 직접 식물을 기르고 관할하게 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살아있는 자연교육이다. 연필과 크레용, 종이, 돋보기 등 간단한 학습도구를 들고 인근 가까운 공원에 가서 자연을 관찰해보게 하는 것도 추천되며 집 마당에 새모이통을 설치해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집 마당으로 초청해보자. 한 주동안의 메뉴 계획을 직접 아이에게 짜보도록 하는 것도 부모의 노고를 자녀가 깨달을 수 있는 가정교육이 된다. 나아가 함께 부엌에서 요리를 함께 하는 것도 좋다. 종이 인형, 종이비행기, 종이꽃, 종이학 등 종이접기도 추천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바느질, 저글, 크로켓, 보드게임, 카드게임 등도 스크린이 필요없는 유용한 교육활동들이다.
한 어린이가 돋보기로 나비를 관찰하고 있다.
어머니와 딸이 부엌에서 함께 요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