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한인 밀집 시니어 아파트 6곳 중심으로
임원진 실업수당 신청서 작성 학습후 도움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해 한인들의 구심점 애틀랜타 한인회관도 최근 문을 닫고 내달 말일까지 비대면 행정처리를 진행한다. 하지만 관련 공지사항은 지난 27일 기준 출입구에 부착돼 있지 않다.
현재 일반 사무 업무는 자택 근무 전화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임원들은 주1회 1시간씩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 사태 대처 운영 방침을 논의하고 있다.
김윤철 한인회장은 “지난주 독거 불우 노인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쌀, 김치 등을 전달하는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각 주요 단체장들과 마트들과도 협의해 십시일반 힘을 모아 해당 물품들을 4월부터 한인 시니어 거주 밀집 아파트 6군데 약 600여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면서 "전달 방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해 각 아파트 한인 대표 시니어가 우리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물품들을 당사자들에게 분배하고자 한다. 또한 시니어 아파트 거주자 이외에도 기타 불우 독거 노인들에 대한 명단도 입수한 상태로 이분들에게도 도움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회측으로 들어오는 대다수의 문의 사항은 실업수당 관련 문제이다. 한인회 임원들은 재정 스페셜리스트 자문하에 실업수당 신청 기본 서류 내용 파악과 함께 신청방법을 배울 예정이다. 이후 실업수당 신청시 언어장벽 등으로 불편함을 겪는 한인들을 위해 신청서 작성을 직접 도울 예정이다.
한편 패밀리센터를 통한 코로나 긴급 구제에 대해 김윤철 회장은 “연초 4000달러 기금이 형성돼 해당 자금 일부를 이번에 시니어들에게 배포할 마스크, 손소독제 구입 비용으로 운용할 예정이다”면서 “현재 한인회관이 문을 닫아 공과금 납부 등 운영이 매우 힘들지만 한인들과 함께 힘을 모아 잘 헤쳐나갈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행정처리를 진행하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 문이 잠겨 있으나 관련 사항에 대한 공지문은 부착돼 있지 않다.
텅 비어 있는 한인회관 사무실 입구 주차장.
다양한 행사로 북적거렸던 한인회 문화회관.
차량 한대도 보이지 않는 한인회관 주차장.